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20명, '대한민국' 국적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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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러시아와 중국,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계봉우 선생, 최이붕 지사의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얻었다.
홍범도 장군과 함께 의병을 조직해 무장 투쟁에 힘썼던 차도선 선생, 1920년 만주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일제에 붙잡혀 순국한 이여락 선생, 1910년 중국 연길에 학교를 설립하고 민족교육에 나선 남인상 선생 등의 후손도 이날 한국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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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최이붕·남인상 자손 등
2006년부터 현재까지 1345명 국적 취득
법무부가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20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러시아와 중국,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살고 있는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계봉우 선생, 최이붕 지사의 후손들이 대한민국 국민 자격을 얻었다.
법무부는 7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국적증서 수여식을 열고, 독립운동가 13명의 후손 20명에게 한국 국적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최재형 선생은 1904년 러일 전쟁 이후 독립운동에 적극 가담해 국권회복운동의 중추기구인 동의회를 조직해 항일무장단체로 육성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911년 무장독립투쟁을 하다 이듬해 4월 일본군에 체포돼 피살됐다.
계봉우 선생은 1919년 임시정부 수립 후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1937년 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 이후 '조선문법', '조선문학사' 등을 썼다. 최이붕 지사는 1920년 일제 현금수송차를 습격해 일본인 순사를 살해하고 현금 15만원을 탈취해 무장 독립운동에 사용했다.
홍범도 장군과 함께 의병을 조직해 무장 투쟁에 힘썼던 차도선 선생, 1920년 만주에서 군자금을 모집하다 일제에 붙잡혀 순국한 이여락 선생, 1910년 중국 연길에 학교를 설립하고 민족교육에 나선 남인상 선생 등의 후손도 이날 한국인이 됐다.
남인상 선생의 후손 김용남씨는 "할아버지께서 눈부시게 발전한 대한민국을 보신다면 그때 헌신에 대한 보답을 받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듯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국적을 얻은 독립유공자 후손은 모두 134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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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태헌 기자 sia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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