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인천서 여자만 10명 살인" 예고 글 40대 "관심받고 싶었다"

(서울=연합뉴스) 인천 번화가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협박성 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습니다.

7일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채 인천지법에 도착한 40대 A씨는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했나. 관심 받으려고 글 올린 것 맞나' 등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9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자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추적해 지난 5일 오후 1시쯤 A씨를 인천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게시글에 달릴 댓글이 궁금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7일 이날 오전 7시까지 살인 예고 글 187건을 확인해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된 피의자 가운데 57.6％인 34명은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작: 진혜숙·송지연

영상: 연합뉴스TV·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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