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무량판 아파트 34곳 점검”… 시민 불안 해소
인천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아파트) 34곳에 대한 안전 점검이 시급(경기일보 4일자 1면)한 가운데,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시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점검 등을 지시했다.
시는 철근 누락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골조공사 전부터 사용검사 전까지 시가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한다. 이는 국토부와 공동으로 하는 전수조사와는 별개의 조치다.
시는 오는 9월까지 민간 건설사에서 지은 16개 아파트 단지를 국토부와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인천도시공사(iH)에서 지어 준공한 2개 단지는 iH에 전수조사를 하도록 조치했다.
시는 점검 결과,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단지는 시공사가 추가 공사와 비용 부담을 책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또 시공사·감리 등의 책임 위반이 있는 경우 관계 법령에 따라 영업정지, 벌칙 부과 등을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전국 최초로 공사 초기 단계부터 구조계산, 설계도서 등을 확인하고, 공사 중에는 설계도면에 맞게 시공했는지 등을 빈틈없이 조사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설치 및 운영 조례’를 개정해 공동주택 품질점검을 종전 사용검사 전 1번에서 3번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유 시장은 “이번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전수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철근 누락 등의 사고가 없도록 시가 직접 확인해 아파트 품질점검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량판 구조는 기둥 위에 바로 천장을 얹는 공법이다. 이 공법은 지난 1995년 무너진 삼풍백화점에 쓰이기도 했다. LH는 무량판 공범으로 지어진 서구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의 원인으로 철근 누락을 꼽았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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