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핵심 전력' 이탈 우려..."펩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

한유철 기자 2023. 8. 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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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두 실바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맨시티 입성 이후 '언성 히어로'로서 팀을 이끈 실바가 최근 이적을 원한다고 요청한 것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은 실바는 이미 맨시티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렇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보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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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베르나르두 실바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22-23시즌 대업적을 달성했다.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팀을 인수한 후, 빠르게 입지를 다지며 잉글랜드의 챔피언이 됐고 그들의 눈은 유럽을 바라봤다. 그렇게 2016-17시즌 세계 최고의 감독인 과르디올라 감독을 데려오며 야망을 실현시키고자 했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240일 이상 2위에 머물렀지만, 막바지 대역전극을펼치며 아스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잉글랜드 FA컵에선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PL, UCL, FA컵까지. 1998-99시즌 맨유 이후 잉글랜드 팀으로는 두 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제 맨시티의 목표는 이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일카이 귄도안, 리야드 마레즈 등 핵심 선수들이 떠나긴 했지만 콜 팔머가 눈에 띄게 성장했으며 첼시에서 마테오 코바시치를 데려왔다. 이외에도 오스카르 보브와 제임스 매카티 등이 꾸준히 경험치를 쌓으며 맨시티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한 번도 없었던 4연패와 2연속 트레블, 불가능에 가까운 7관왕에 도전했다.


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다. 아스널과의 FA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맞대결을 치른 맨시티는 승부차기 끝에 우승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분 이상을 추가시간으로 준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첫 경기부터 7관왕 도전에 실패한 맨시티. 리그 일정에 돌입하기 전, 또 하나의 불안 요소가 생겼다. 바로 핵심 선수의 이탈 가능성이다. 주인공은 실바. 맨시티 입성 이후 '언성 히어로'로서 팀을 이끈 실바가 최근 이적을 원한다고 요청한 것이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실바는 이미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그를 떠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실바는 이전부터 꾸준히 바르셀로나와 연관됐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우스만 뎀벨레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보냈고 그의 대체자로 실바를 낙점하는 등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했다.


물론 맨시티는 실바를 팔 생각이 없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맨시티는 PSG와 바르셀로나에 실바의 이적을 두고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실바에게 곧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로마노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번 여름 실바가 떠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까지 사실이라면 실바와 맨시티는 '불편한 동행'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매체는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은 실바는 이미 맨시티에 이적을 요청했다. 그렇기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보낼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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