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악몽 재현될라… ‘카눈’ 북상에 경북동해안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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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 주 한번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는 10일쯤 경상해안에 상륙해, 종전의 '부산 상륙'보다 한반도 내륙 쪽인 서쪽으로 이동할거라 전망했다.
'카눈'이 지난 2020년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와 유사한 진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울진을 비롯해 영덕·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권은 '카눈'의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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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10일 오전 경상해안 상륙…한반도 전역 영향권
울진군, 6일 긴급대책회의…태풍 대비 취약지 선제 점검·안전관리 강화
[더팩트 I 울진=김은경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진로를 바꿔 이번 주 한번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카눈'이 오는 10일쯤 경상해안에 상륙해, 종전의 ‘부산 상륙’보다 한반도 내륙 쪽인 서쪽으로 이동할거라 전망했다.
‘카눈’이 지난 2020년 경북 동해안을 강타한 태풍 '하이선'의 이동 경로와 유사한 진로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울진을 비롯해 영덕·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권은 '카눈'의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당시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5명의 인명피해와 12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특히 동해안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300mm내외의 폭우가 쏟아져 울진지역에서는 주민 1명이 목숨을 잃고 공공시설 유실, 어선과 주택 파손 등 극심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카눈'은 '강'의 세력으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20km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규수지역을 향해 북상해 이튿날인 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10km 부근 해상을 거쳐, 9일 오전 3시 무렵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무렵 '카눈'은 최대풍속 37m, 중심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약 350km 규모로 예측됐다.
이어 '카눈'은 10일 오전 3시 무렵 부산 남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접근해 경상해안으로 상륙하고, 이날 오후 3시쯤 대구 북쪽 약 50km 부근 육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후 11일 오전 3시쯤 강원도 강릉 북서쪽 약 150km 부근 육상을 지나 북한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7일 울진군에 따르면 태풍 '카눈'의 진로가 바뀜에 따라 지난 6일 손병복 울진군수는 태풍 대비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산불피해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강화와 함께 공공 해수욕장 입수금지 조치와 시설물 철수 준비 등 태풍 대비 선제적 안전관리에 들어갔다.
울진군 관계자는 ”기상청의 태풍 진로 예보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단 한 건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 대비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8일부터 11일까지 동해 전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고 7~10일 사이에 경상 동해안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다“며 “실시간 기상 정보를 참고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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