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 ‘흉기 난동’ 예고한 20대…경북서 18시간 만에 붙잡혀
김현수 기자 2023. 8. 7. 17:17
경북경찰청은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혐의(협박)로 A씨(27)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2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오후 8시쯤 ○○(프로스포츠 구단) 숙소에서 칼부림합니다’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18시간 만인 7일 오전 8시30분쯤 경북 포항시 한 주택가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신고를 받은 시점부터 18시간 동안 경찰력 230여명을 동원하게 만들어 치안력을 낭비하게 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무책임한 살인 예고 글로 많은 국민이 불안에 떨고 불필요한 경찰력이 낭비되고 있다”며 “이 같은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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