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기 퇴영 영국 대표단 ‘피로 호소’… 인천시, 의료진 파견·관광 제공
인천시가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스카우트 대표단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7일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새만금 잼버리에서 나와 인천에 오는 일부 참가국 스카우트 지원을 위한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시는 이 TF를 통해 문화·관광·체험행사 등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TF의 단장은 천준호 시 기획조정실장이 맡고, 부단장은 김충진 시 문화체육관광국장과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함께 맡는다.
시는 현재 영국에서 온 참가자 1천60명이 지역의 호텔에 지내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인천여행 코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우선 시와 관광공사는 인천의 문화와 역사, 평화, 힐링, 감동 등을 주제로 문화체험과 야외 액티비티 등을 할 예정이다. 또 관광공사의 시티투어버스 등을 포함한 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1박2일과 3박4일 등 참가자들의 선호에 따라 다양한 일정을 준비해 참가국들이 개별 일정에 맞춰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이어 시는 송도국제도시와 개항장, 월미도, 아라뱃길, 강화도를 비롯한 지역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종전 제도인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해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제도’는 인천 관광을 독려하기 위해 단체 해외관광객에 한 해서 1박에 2만~8만원까지의 숙박 및 식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시는 잼버리에서 중도 퇴영한 참가자들 대부분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의료 지원도 나선다. 시는 우선 의료진을 파견, 이들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부족한 숙박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학 중인 인천대 기숙사를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해외 통역 자원봉사자와 관광가이드 등의 인력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전라북도 부안군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 1천60명이 인천 영종도에 있는 호텔에 짐을 풀었다.
오는 12일부터 멕시코·벨기에·아이슬란드·아일랜드·체코·일본 잼버리 참가자 1천명이 순차적으로 인천을 방문해 지역 명소들을 둘러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참가자 대부분 피로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TF팀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당초 출국 전 인천에 방문해 관광을 하려고 했던 상황이라, 그 프로그램을 전용하는 방안을 접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인천 영종의 호텔에서 지내는 영국 대표단 5명은 벌레 물림 등으로 인한 구토 증상을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기도 했다.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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