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선수 또 볼 수 있을까' 메시, 17년 연속 20골 이상 득점...미국 땅 밟은 뒤 4G 7골 폭발!

신인섭 기자 2023. 8. 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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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축구 역사상 이런 선수를 또 볼 수 있을까. 리오넬 메시가 3경기 연속 멀티골이자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4경기에서 7골을 터트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7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리그컵 16강에서 댈러스와 4-4로 비겼다. 90분의 혈투가 끝난 뒤 곧바로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인터 마이애미가 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활약을 펼쳤던 메시, 부스케츠, 알바가 모두 선발 출전한 첫 경기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테일러, 마르티네스, 메시, 고메즈, 부스케츠, 아로요, 알바, 밀러, 크리브소프, 예들린, 캘린더가 선발 출격했다.

인터 마이애미 팬들이 그토록 원하던 장면이 나왔다. 전반 6분 알바가 내준 컷백을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마무리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하지만 부심이 깃발을 들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확인 결과 원심을 취소하고 득점을 인정했다. 

하지만 인터 마이애미 수비가 흔들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전반 37분과 전반 45분 실점을 내주며 결국 1-2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수비는 개선되지 않았다. 결국 후반 18분 프리킥 공격 상황에서 크로스를 벨라스코가 살짝 건드리며 득점을 작렬했다.

하지만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1분 메시가 아크 정면에서 찔러준 킬러 패스를 알바가 쇄도한 뒤 컷백을 내줬다. 이를 문전에서 크레마스치가 밀어 넣으며 다시 한 골 차이로 간격을 좁혔다. 하지만 2분 만에 실점하며 2-4의 스코어가 됐다.

 

이런 상황에 메시가 기적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프리킥 공격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파르판이 걷어내려다 자신의 골문으로 득점했다. 메시가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메시가 직접 처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양 팀은 4-4로 비기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는 인터 마이애미의 선축으로 시작됐다.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가볍게 성공했다. 승부는 두 번째 키커에서 갈렸다. 부스케츠가 나서 중앙으로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댈러스의 포미칼은 골문 위로 슈팅이 뜨며 실축했다. 이후 양 팀 키커들은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선축으로 시작한 인터 마이애미가 5번째 키커인 크레마스치가 마무리하며 5-3으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메시의, 메시에 의한, 메시를 위한 경기였다. 이날 멀티골과 1골의 자책골을 유도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4경기에서 7골을 터트리게 됐다. 또한 17년 연속 20골 이상을 터트리게 됐다. 2004-0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데뷔한 메시는 2007년부터 매년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Ataque Futbolero

 

2012년 한 해에만 91골을 넣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2007년 31골을 시작으로 22, 41, 60, 59, 91, 45, 58, 52, 59, 54, 51, 50, 27, 43, 35 그리고 2023년에 20골을 달성하게 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미 메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우선 미국매이저리그사커(MLS)와 인터 마이애미에 대한 관심이 폭등했다. 글로벌 매체 'ESPN'는 "인터 마이애미를 구글(Google)에 검색해 보는 빈도가 1200% 이상 상승했다"고 놀랄 정도였다.

관심 속에 티켓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티켓 거래 사이트인 'TicketSmarter'에 올라온 정보에 따르면 메시의 데뷔전이었던 크루즈 아술전 티켓 가격은 1000%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균 티켓 가격이 712달러(약 92만 원)였다.

자연스럽게 유니폼도 품절 대란이다. 미국 'CNN'은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 구매를 희망하는 팬들은 10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유니폼 공식 제조업체인 아디다스는 성명문을 통해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6개월 분량의 유니폼이 하루 만에 팔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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