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장관 “잼버리 중단 아니야, 장소 옮기는 것”…케이팝 콘서트·폐영식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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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겸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자연재난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일 뿐 (잼버리는)계속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7일 오후 4시 30분께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대피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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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겸 새만금 2023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이 “잼버리 케이팝 콘서트와 폐영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자연재난으로 장소를 옮기는 것일 뿐 (잼버리는)계속 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7일 오후 4시 30분께 열린 브리핑을 통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대피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참가자를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시킨다. 잼버리 공동조직위원회(조직위)는 약 6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 중이다. 케이팝 콘서트, 폐영식 등 예정된 행사는 서울 개최를 검토 중이다.
김 장관은 “오늘 아침 세계스카우트 연맹에서 태풍 ‘카눈’ 통과에 따라 잼버리 행사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보냈다. 정부 또한 안전을 위해 ‘잼버리 자연재난 비상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팝 콘서트 등 플랜B를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체류 지역 등을 고려해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른 비상 대피계획을 발표했다. 전라북도 내 잼버리 영지가 오는 10일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권에 포함되는데 따른 조치다.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156개국 3만 6000여명의 참가 인원을 서울 등 수도권으로 대피시킨다.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관과 민간 교육시설로 참가자를 분산 대피시킬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의해 숙소 인근 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추가로 잼버리 프로그램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확보된 숙소의 구체적 수용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총량으로 보면 많은 수를 확보하고 있다”면서도 “세계스카우트연맹에 (숙소 목록을) 주고,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선택할 수 있는 여지도 있어 정확하게 말씀 드리기 어렵다. 18시에 열릴 전국 시도지사회의를 통해 숙소를 지속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도권 내 ‘홈스테이’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사실상 잼버리 행사가 중단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잼버리)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잼버리가 넓어진다’고 말할 수 있다”며 “케이팝 콘서트와 폐영식도 열릴 예정이다. 자연재난 때문에 장소를 옮기는 것일 뿐”이라고 답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원활한 이송 지원 및 안전·질서 유지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로 숙소 확보와 영외 활동 계획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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