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올림픽'은 성공적...잼버리는 왜? "6년간 구멍은 외면한 탓"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3년 8월 7일 (월요일)
□ 진행 : 이현웅 아나운서
□ 출연: 정상근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 지금 이 시간 가장 따끈따끈한 시사 이슈를 가장 쉽고 흥미롭게 소개해 드립니다. 정상근 기자와 함께하는 정상근의 정상근무 이상무 어서 오십시오.
◆ 정상근 기자(이하 정상근) : 네 안녕하십니까
◇ 이현웅 : 반갑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당연히 이 이야기부터 해봐야 할 텐데 새만금 잼버리입니다.
◆ 정상근 : 지금 새만금 잼버리에서 몇 개 국가가 빠져나왔죠? 영국 미국 그리고 싱가포르가 퇴행을 했는데 특히 영국 같은 경우에는 4천 명이 넘는 대규모 인원 가장 많은 참가자 수를 보유했었거든요. 사실상 주요 참가국이 빠져버린 셈이고 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조기 종료를 권고하면서 현장이 상당히 술렁이는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잔류를 선언한 국가들도 있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일단 분위기를 다 잡고 남은 기간 대회를 잘 치러서 성공적인 잼버리를 만들겠다는 입장인데요. 하지만 더위를 우리가 어떻게 할 수는 없는 거고요. 여기에다가 또 모기 같은 해충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 보는 그런 상황이고 게다가 코로나19 감염자도 나왔고 여기에 또 성범죄 문제가 제기가 된 상황이어서 뒤숭숭한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현웅 : 말씀하신 대로 정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이게 또 정치권에서는 네탓 공방으로도 번지고 이러고 있어서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정말 안타깝다라는 말밖에 할 수가 없을 것 같아요.
◆ 정상근 : 그렇죠. 사실 세계의 많은 인원 청소년들이 오는 대회잖아요.
◇ 이현웅 : 한창 홍보할 때는 세계 3대 이제 국제 축제라고 해야 할까요? 올림픽, 월드컵, 그리고 잼버리이다 이런 얘기도 많이 했었어요.
◆ 정상근 :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잼버리에 온 참가자 수만 4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까 상당히 큰 규모의 축제 이 대회가 준비가 된 지도 꽤 오래됐는데 그러니까요. 우리나라 정도에 되는 규모의 국가가 세계적인 대회를 이 정도 수준밖에 진행하지 못하는 그런 영향의 국가인가 근본적인 회의감도 나오고 있죠.
◇ 이현웅 : 그러니까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예를 들어 우리나라가 올림픽 유치한다, 월드컵을 유치했다 라고 했다면 굉장히 잘 준비를 했을 것 같은데
◆ 정상근 : 그렇죠. 실제로 88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
◇ 이현웅 : 잘 개최를 하고 성공적으로 끝나지 않았습니까?
◆ 정상근 : 모두 호평을 받았죠.
◇ 이현웅 : 근데 왜 이 잼버리는 준비 기간만 6년인데 준비가 이렇게 허술했을지
◆ 정상근 : 글쎄요. 지금 준비 기간이 6년이나 됐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큰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 아닌가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준비 기간 동안 여러 우려의 시선들은 있었더라고요. 언론에서 크게 주목을 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국회에서도 이 얘기가 나왔었고 또 새만금 잼버리를 준비하는 운영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에서 예산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 요청을 중앙정부에 했었었는데 국회에서 질문이 나왔을 때는 당시 여가부 장관이 준비가 이 철저하게 준비가 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었고 또 예산 요청에 대해서는 또 거부를 일부러 지원하기는 했지만 상당 액수가 거부가 되기도 했었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실질적으로 잼버리 대회에 돌입하다 보니까 또 전혀 준비가 되지 않은 듯한 모습들이 많이 나와서 이거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어쨌든 일단은 지금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 빨리 대응 방안 마련해서 잘 마무리하는 게 우선이겠지만 일단 마무리가 되고 나면 분명하게 따질 건 따져봐야 하는 그런 시기가 옵니다. 정치권에서는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게 또 전 정부 언급이 되는 것 같아요.
◆ 정상근 : 전 정부 얘기가 지금 좀 나오고 있죠. 국민의힘에서는 어제 대변인이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잼버리 준비가 너무 안 돼 있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잼버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이후에 상임위에서 관련 준비 상황을 한번 따져 묻는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준비 부족을 탓을 하려면 문재인 정부 탓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지금 이상민 장관도 지금 잼버리 현장에 내려가서 이틀 동안 이따가 올라왔다고 하고 또 한덕수 국무총리도 어제 내려가서 이런 현장 공무원들이 현장을 챙겨라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이런 것들도 정부에서는 이런 메시지를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지방정부에서 주도하는 행사였지만 이제부터는 중앙정부가 나서서 이 문제를 수습하겠다 이런 분위기를 주는 건데 그런데 사실 이미 잼버리 공동위원장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숙 여가부 장관, 박보균 문체부 장관, 현직 장관 3명이나 포함이 돼 있다 보니까
◇ 이현웅 : 공동 조직위원장이잖아요.
◆ 정상근 :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와서 나는 몰랐는데 이제 제대로 챙기겠다는 입장이 잼버리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울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현웅 : 그러다 보니까 이제 여성가족부가 아무래도 가장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였고 책임론도 제기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정치 공세라고 선을 긋는 반면에 당내 일부 비주류계에서는 또 여가부 폐지 얘기가 슬금슬금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정상근 : 여가부의 책임이 크죠. 일단 주무부처인 데다가 사실 조직위원장에 원래는 전북도지사와 그리고 여성가족부 장관만 포함이 돼 있다가 나중에 여러 장관들이 추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가부 책임론이 나오는 거고 또 여가부 폐지를 주장했던 이준석 전 대표가 이 문제를 제기를 했던데요. 이준석 전 대표는 여성가족부의 존재 이유가 없으니 이번 잼버리를 통해 또 드러났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폐지를 하자는 입장을 밝혔는데 다만 이전부터 잼버리에 대한 우려를 계속 제기해 왔던 이원택 민주당 의원은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이 정권이 출범하면서 동시에 여가부 폐지를 대통령이 공언한 상태에서 여가부에서 잼버리 행사 준비가 내실 있게 이뤄질 수 있었겠느냐 이런 지적도 한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서 잠깐 언급을 해 주셨는데 성범죄 이걸 의혹 사건이라고 해야 할지 지금 발생하고 이의제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관련해서도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이 좀 오해를 산 것 같아요.
◆ 정상근 : 태국 출신의 스카우트 남성 지도자가 여자 샤워실에 침입한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너무 더워서 그랬다고 얘기를 했다는데 하지만 전북 지역 스카우트 측에서는 목격자가 100여 명 정도나 있고 며칠이 지났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고 또 조직위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일부 인원들이 철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해서 김현수 여성가족부 장관이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는 발언을 했고요. 또 최창행 세계스카우트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문화적 차이라는 얘기를 해서 그 부분도 논란이 됐습니다.
◇ 이현웅 : 나중에는 어쨌든 그 사건 자체가 경미하다가 아니라 경미한 사건으로 보고를 받았다. 이렇게 좀 부연 설명을 하면서 언급했다는 점도 말씀을 드리겠고 행사가 일단은 진행 중이니까 잘 마무리가 돼야 할 텐데 K-POP 콘서트 있잖아요. 지금 일정과 또 장소를 변경했는데 이게 또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꽤나 항의가 있는 것 같아요. 결국은 월드컵 경기장을 사용하면서 전북의 홈경기는 다른 곳으로 밀리거나 일정이 밀리거나 다른 곳에서 펼쳐지게 됐더라고요.
◆ 정상근 : 그렇게 됐죠. 원래 K-POP 콘서트가 원래 어제 할 예정이었거든요. 그런데 폐형식이 열리는 11일로 밀렸고 기존 공연장에서는 대원들의 건강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치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지붕도 있고 대규모 인원도 수용도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이렇게 결정을 하다 보니까 뒤따르는 문제들이 몇 가지가 발생하고 있는데 일단 첫 번째는 출연진 변화입니다. K-POP 아티스트들이 스케줄 조정이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일부 출연진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비판 여론이 워낙 높다 보니까 정부에서는 세계적인 한류 스타를 초청하기 위해서 고심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박보균 장관이 실제로 더 화려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런 말을 했는데 해외에서도 굉장히 명망이 높은 K-POP 아티스트를 섭외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며칠을 남겨놓고 그런 분들을 섭외를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보니까 이분들이 만약에 스케줄에 조정을 하더라도 스케줄 조정에 따르는 손해를 감수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제가 있고 또 하나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긴급 섭외한 장소가 문제가 되는데 전주 월드컵 경기장의 K-POP 행사 전후로 FC전북의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두 경기가 모두 다 일정이 변경된 상황이거든요.전북 FC의 감독이 외국 분이신데 이분이 이 얘기를 하면서 본인이 태어나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다 이렇게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 이현웅 : 근데 그 무대를 어쨌든 또 설치를 해야 될 거 아니에요? 요즘같이 더운데 이거 시간도 좀 정해져 있잖아요. 근무 일할 수 있는 시간도 좀 정해져 있고. 무대 다 설치하고 진행하는 게 가능은 하니까 이렇게 못 박은 거겠죠?
◆ 정상근 : 아무래도 작업자분들께서 굉장히 오랜 시간 작업을 하셔야 될 것 같고 게다가 4만 명이 보는 공연 아니겠습니까? 무대가 보통 커서는 안 되거든요.
◇ 이현웅 : 크기도 크기고 안전도 담보가 돼야 되니까요.
◆ 정상근 : 네 그렇습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대규모 인원 관리를 해 봤기 때문에 그 문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박병곤 장관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무대를 설치하는 과정 그리고 철거하는 과정이 굉장히 빠르게 진행이 돼야 되기 때문에 작업자분들의 안전도 한편에서는 우려가 되는 그런 상황입니다.
◇ 이현웅 : 이거는 전문 분야는 아니시겠지만 소속사 입장에서 어쨌든 정부가 이것 좀 잘 마무리해야 되니까 일정 바쁘겠지만 와서 공연 좀 해달라고 같이 하자 이렇게 부탁하면 조금 난감하겠죠?
◆ 정상근 : 아무래도 그렇죠. 이분들은 그냥 움직이는 시간 1분 1초가 다 수익과 직결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니까 아티스트 개인이 버는 돈도 있지만 회사 운영에 굉장히 큰 역할을 담당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분들이 짧은 시간 여기서 공연을 한다고 해도 그 전후로 소요되는 시간 또 리허설 시간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그냥 하루 이틀이 다 스케줄이 변경이 돼야 되는 거거든요. 이분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할 수밖에 없죠.
◇ 이현웅 : 알겠습니다. 모쪼록 일단은 이러나 저러나 잘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고 참여한 분들 다치거나 몸 상하거나 이런 일 없이 잘 마무리가 돼서 고국으로 다 돌아갔으면 잘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잘잘못은 이후에 더 따지는 걸로 하죠. 다음 주제는요. 윤관석 의원과 이성만 의원 구속영장이 청구가 됐었는데 윤관석 의원은 구속이 됐고 이성만 의원의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습니다.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 정상근 : 아무래도 사건에서의 역할에 따른 차이가 아닐까 언론에서 여러 분석이 나왔는데요. 일단 윤관석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법원에서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 사유를 굉장히 짧게 밝혔습니다. 검찰이 제시한 여러 증거에도 불구하고 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요. 반면 이성만 의원에 대한 영장 기각 사유는 윤관석 의원에 비해서는 비교적 길게 나왔는데요. 혐의에 관한 자료들이 상당 부분 확보돼 있는 현재까지 수사 내용과 피의자의 관여 경위, 관여 정도 이런 것들을 감안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얘기는 결국 이 사건에서의 역할에 두 의원의 차이가 있었다는 건데 윤관석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나눠준 혐의를 받고 있고요. 이성만 의원은 이때 돈봉투를 받은 20명 중에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에 또 다른 역할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다 보니까 이 사건의 줄기에서 윤관석 의원의 위치가 이성만 의원보다 좀 더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아마 두 의원의 운명이 갈렸던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어쨌든 이 이후에 민주당 측에서는 검찰이 야당에는 찬 서리, 여당에는 봄바람 같다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는데 황보승희 의원, 김현아 전 의원 등을 함께 거론한 것 같아요.
◆ 정상근 : 김현아 전 의원 황보승희 의원도 돈봉투 관련 의혹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수사도 안 되고 있다라고 민주당이 주장을 하고 있는데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가 5억 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을 조성했다는 캠프 관계자의 폭로가 나왔다 이렇게 민주당에서 얘기를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착수가 되지도 않고 있고 또 황보승희 의원, 김현아 전 의원이 공천 뇌물을 받은 구체적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여당에는 참 춘풍 같다 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이현웅 : 여러모로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여기서 혁신위도 혁신을 담당해야 하는 혁신위인데 새로운 논란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김은경 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할까요? 이게 계속해서 연장선상에서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정상근 : 네. 김 혁신위원장이 대한노인회에 가서 사과를 했습니다만 어쨌든 혁신위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당 내부에서도 혁신위가 지금 이 상태에서 혁신안을 내는 게 가능하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니까 이미 사실상 혁신위의 발표 내용이 어떤 것이냐를 떠나서 혁신위의 힘 자체가 빠져 있다 보니까 발표 내용도 힘이 빠져 보이는 그런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앞으로 혁신을 담당하는 역할은 좀 하기 힘들 것이
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 정상근 : 글쎄요. 조기 종료 얘기가 나오고도 있던데요. 사실상 혁신의 역할이 혁신위다운 그런 역할은 불가능해진 것 아닌가 그렇게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총선이 한 8개월여 남았는데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게 출처 불명인데 총선 공천 부적격자 문건이 돌았어요.
◆ 정상근 : 한 50여 명의 전현직 의원 혹은 인사들, 정치인들 이런 명단이 있다고 하고요. 여기에 당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 사회적 물리 및 평판, 수사, 기소 대상 이렇게 분류가 돼서 명단이 나오고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고 합니다. 대부분 비윤계의 주축들이라고 하고요. 유승민계, 이준석 계, 안철수계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우호적인 사람들도 이름이 포함돼 있었다라고도 하고요. 대체로 옛날 바른정당에 계시던 분들 그분들의 명단이었다고 합니다.
◇ 이현웅 : 국민의힘 측에서는 당연히 근거 없는 거다 출처 불명이다 이런 식의 답변이 나왔겠죠.
◆ 정상근 : 네. 저도 일부 봤는데 이게 사실 문서 체계에도 별로 갖춰져 있지 않고 또 내용도 좀 뭐라고 할까요 정치인이 썼다고 보기에는 굉장히 조악한 수준이거든요. 국민의힘도 바로 일축을 했는데 당 내부에서도 조악한 찌라시다 이런 평가가 나왔고 공천 시즌만 되면 이런 문건들이 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 이현웅 : 그런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라 불리는 신평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해서 논란이 되고 또 사과를 한 것 같아요.
◆ 정상근 : 신평 변호사가 지난주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론조사를 돌려봤더니 국민의힘이 충격적으로 패배를 하더라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즉각 대통령실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반박했는데요. 가장 관심 가는 대목은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런 얘기를 했는데 신평 변호사를 신평씨라고 부르면서 대통령은 멘토가 없다 이렇게 아주 못을 박았습니다.
◇ 이현웅 : 선을 딱 그어버렸군요.
◆ 정상근 : 신평 변호사는 결국 본인의 말이 틀렸음을 자인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를 했고요. 여권이 참피할까 봐 이런 조바심에서 한 발언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 이현웅 : 시간은 다 지났지만 단답형으로 한 줄로 한번 질문을 드려볼게요. 국민의힘에서 무언가 일이 있을 때마다 전 정권의 문제다 그때부터 비롯됐다. 이런 얘기들 뉘앙스를 많이 풍기지 않습니까? 이게 총선에 도움이 됩니까? 안 됩니까?
◆ 정상근 : 글쎄요. 저는 제 생각으로는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현웅 : 별로 안 될 것이다. 오히려 중도층 멀어지게 하는 게 될 것이다.
◆ 정상근 : 이런 얘기잖아요. 그러니까 나를 안 찍는 건 모르겠는데 저 사람들도 찍지 마라라는 얘기가 될 텐데. 글쎄요. 중도층이 보시기에는 그 정도로 책임 소재가 깔끔하게 나눠질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이현웅 :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서 정리를 마치고요. 정상근 기자와는 여기서 인사하겠습니다.
◆ 정상근 :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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