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4위 도장 깬 KT의 진짜 승부처, 호환마마보다 무서웠던 한화·KIA가 기다린다
상위 팀들을 차례로 쓰러뜨리고 당당하게 상위권에 진입한 KT가 진짜 시험대로 나간다.
KT는 후반기 15경기에서 12승3패로 8할 승률을 거두는 중이다. 상위 팀들이 차례로 KT의 펀치를 맞고 쓰러졌다. 최하위 삼성을 만나 2승1패로 출발한 KT는 이후 1~4위 팀들을 전부 만났다. 7월25일부터 시작된 LG 3연전에서 2승1패를 하고, 당시 4위였던 NC 3연전을 쓸어담은 뒤 2위 SSG 3연전도 스윕하고 3위였던 두산을 만나 2승1패를 했다.
지난 4일 두산전 승리를 통해 4월19일 이후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으로 상위권 안착 경쟁을 시작한 KT는 7일 현재 3위 NC와 승차 없는 4위다. 2위 SSG마저 4경기 차로 쫓아갔지만 5위 두산에 1경기, 6위 KIA에도 2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강팀들을 뚫었으니 일정상 한숨을 돌릴 수도 있어 보이지만 오히려 이제 더 긴장할 차례다. 8일부터 한화를 만나기 때문이다.
KT는 개막 이후 1위 LG와 5승5패로 팽팽하고, 2위 SSG에는 8승4패로 앞섰다. 상대전적에서 KT가 뒤진 팀이 딱 두 팀, 한화와 KIA다. 한화에 1승1무4패, KIA에는 1승6패로 열세를 보였다. 초반에는 부상자가 많아 힘이 없었지만 어느 정도 상승세로 전환한 6월 이후에도 한화에 2패, KIA에 1승4패를 당했다.
KT의 최강점이 강한 마운드인데 한화전 6경기 평균자책이 5.00으로 9개 팀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올해 한화에 거둔 1승도 방출된 보 슐서가 거뒀다.
변수가 있다면 KT와 한화가 만난 것은 한 달도 더 지났다는 점이다. 6월27~28일 대전에서 마지막 대결하며 2패 했을 당시에는 한화가 연승을 달리며 공격력이 대폭발하고 있었다. KT 2연전을 이기고 6연승을 거둔 한화는 이후 8연승까지 내달렸다.
반대로 현재는 KT 마운드가 정점을 찍고 있다. 7월28일 NC전부터 4일 두산전까지 7연승을 모두 선발승으로 거둘 정도로 선발진이 안정돼 있다. 후반기 KT는 평균자책 1위(2.71), 팀 타율 4위(0.280)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현재 한화의 타율은 후반기 0.228, 8월 들어서는 0.210으로 가라앉아 있다.
상승세 속에 만난 한화와 재대결이 중요한 이유는 남은 경기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KT는 다른 팀들과 모두 10경기 이상씩 대결을 마쳤지만 한화와는 10경기, KIA와 9경기로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상위권에 자리잡아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남은 경기가 가장 많은데 유독 상대전적이 약했던 두 팀을 만나게 됐다.
KT는 주중 한화 3연전을 마치고나면 3위 라이벌인 NC, 두산을 차례로 만난다. 이후 18~20일 대전에서 다시 한화 3연전을 치르고 22~24일에는 KIA를 만난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 KIA 3연전까지를 가장 중요한 승부처라고 보고 있다.
후반기에 상대전적을 만회해야 상위권에 안착할 승산이 있다. 상승세에서 맞이하는 8~10일 한화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한화는 외국인 원투펀치 산체스와 페냐가 모두 등판할 차례다. KT도 쿠에바스, 엄상백, 배제성이 출격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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