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 당원, “강서구청장 보선, 낙하산 말고 지역밀착 후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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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당원들은 7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 모여 오는 10월로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전략공천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들은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된 (13명)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에서 한 번도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인사나 지역위원회 활동이 전무한 후보들이 다수 포함돼있다"며 "중앙당 동아줄을 잡고 요행만을 바라는 후보가 전략공천이 된다면 강서구 민주당 지지자들은 차감게 등을 돌릴 것이다. 강서구는 더 이상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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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경선 룰 확정하라…관철되지 않으면 보선 보이콧에 총선 낙선 운동"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 당원들은 7일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 모여 오는 10월로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전략공천 시도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지역 역고가 없는 인물을 내세우는 ‘낙하산 공천’이 아닌 ‘지역밀착 후보’를 세워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다.
강서구 원로·권리당원과 시민으로 구성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중앙당 전략공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민주당사 앞에서 300명 규모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된 (13명)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에서 한 번도 이름을 들어본 적 없는 인사나 지역위원회 활동이 전무한 후보들이 다수 포함돼있다”며 “중앙당 동아줄을 잡고 요행만을 바라는 후보가 전략공천이 된다면 강서구 민주당 지지자들은 차감게 등을 돌릴 것이다. 강서구는 더 이상 민주당의 텃밭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여당 소속 김태우 전 구청장이 실형 선고를 받아 직을 잃은 것을 두고 “선거 승리로 국민의힘의 잘못된 공천 피해를 바로잡고 구정 공백을 빠르게 정상화할 유일한 선택은 우리 당 정체성에 맞고 구 행정을 잘 아는 지역밀착형 후보를 공천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을 통한 공천 원칙을 천명하고, 과정이 투명하고 모두가 승복 가능한 공정한 경선 룰을 조속히 확정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우리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당원 및 지지자들은 강서구청장 보선 보이콧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내년 총선에서도 낙선 두 글자를 반드시 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검증위는 이튿날인 오는 8일 13명의 출마 신청자들을 3~4명으로 추려 후보군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최고위가 이달 말 즈음 경선을 할지, 외부 인사를 전략공천 할지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최고위는 경선을 치를 시간은 충분하다면서도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전략공천 할 가능성도 열어둔 입장이다.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가 내년 4월 총선의 가늠자가 되는 만큼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다.
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자신들 잘못으로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라 원칙적으로는 후보를 내지 않는 게 맞겠지만, 어떻게 나올지에 따라 우리의 결정도 달라질 수 있다”며 “총선 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라 (총선 승부를 내다보는) 바로미터처럼 해석될 수 있어서 신중히 결정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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