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타율 0.156' 한동희, 올시즌 2번째 1군 말소…'부상' 수아레즈도 2군행 [SC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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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이래 최대 고비를 만난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군에서 말소됐다.
한동희는 휴식일인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주 "한동희를 당분간 대타로 기용하며 충분한 휴식기간을 주겠다. 타격 사이클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KBO는 한동희 외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예진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수아레즈, 김태훈이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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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데뷔 이래 최대 고비를 만난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가 1군에서 말소됐다.
한동희는 휴식일인 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6월 5일 이후 올해 2번째 2군행이다.
지난 3년간 홈런 48개, OPS(출루율+장타율) 0.8 안팎을 꾸준히 기록했고, 지난해 타율 3할을 넘기고(3할7리) 리그 수위의 타구 속도를 뽐내며 야구에 눈을 떴다던 평가를 받던 그다.
하지만 올시즌 생애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1푼7리 4홈런 28타점, OPS 0.569다. 최근 출전이 줄어들면서 규정타석 이하로 내려갔지만, 얼마전까지 규정타석을 채운 모든 타자들 중 타율, OPS 최하위를 기록중이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만 보면 1할5푼6리의 충격적인 타율이다.
대선배 이대호의 뒤를 이어 롯데 타선을 책임지리라던 한동희의 부진은 구단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비시즌 타격폼 변화 이후 시즌초 부진을 겪자 다시 원래 타격폼으로 회귀했지만, 좀처럼 자신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공격 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롯데 구단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시즌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난주 "한동희를 당분간 대타로 기용하며 충분한 휴식기간을 주겠다. 타격 사이클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군에 보내기보단 1군에서 가다듬겠다는 속내였다. 한동희는 8월 4일 SSG 랜더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고, 3루수로 선발출전한 5일에도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이날 한동희는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컨디션이 저하된 상황임을 고려해 신체적, 정신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KBO는 한동희 외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예진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수아레즈, 김태훈이 엔트리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수아레즈는 전날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했다가 3타자 15구만인 1회 2사 1루에서 왼다리 부상으로 교체됐다. 삼성 구단은 MRI 검진 결과 수아레즈가 왼쪽 종아리 비복근에 12㎝ 손상을 발견, 회복에 약 4주 가량이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올시즌 19경기(108이닝) 4승7패 평균자책점 3.92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이원석과의 맞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46경기(42이닝) 4승 5패 5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7.29로 부진하다.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8.64에 달한다.
지난 3일 1군에 등록된 예진원은 3경기 7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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