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도 발목 잡힌 몽백합배 '마의 16강'...한국, 충격의 전원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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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둑 대표팀들이 2회 연속 16강에서 전원 탈락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기원은 "지난 4일, 중국 허난성 소피텔 정저우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전에서 신진서-김명훈 9단, 박건호 7단 등 3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했다"고 6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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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바둑 대표팀들이 2회 연속 16강에서 전원 탈락하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기원은 "지난 4일, 중국 허난성 소피텔 정저우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5회 'MLILY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16강전에서 신진서-김명훈 9단, 박건호 7단 등 3명의 선수가 모두 탈락했다"고 6일 전했다.
이 날 16강에서 신진서는 리쉬안하오 9단에게 263수 만에 흑 불계패했고, 김명훈이 류위항 6단에게 171수 만에 백 불계패, 박건호가 당이페이 9단에게 216수 만에 흑 불계패하며 전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한국의 '몽백합배 수난사'는 길다. 지난 2013년 첫 대회에서도 16강에서 모두 미끄러졌고 2019년 열린 전기 대회에서도 모두 '마의 16강'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본선에 한국은 14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지난 3일, 64강전에서 8명이 탈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고 32강에서는 3명이, 16강에서도 나머지 3명이 다 떨어졌다.
반면, 주최국인 중국은 '디펜딩챔피언' 미위팅 9단이 8강 진출 티켓을 따낸 것을 필두로 구쯔하오, 쉬자양, 탄샤오, 랴오위안허 9단이 모두 8강을 꿰찼다. 중국 선수들 간의 집안싸움으로 펼쳐질 8~4강은 오는 12월부터 열린다. 결승은 5번기로 이듬해 5월 열린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180만 위안(한화 약 3억 2,300만원), 준우승상금은 6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본선 64강부터 준결승3번기까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호씩이며 결승 5번기는 각 3시간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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