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정 스킨십 열심히"…유해진·김희선, 섞어보니 색다른 로코 '달짝지근해'(종합)

장아름 기자 2023. 8. 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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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해' 7일 언론시사회 [N현장]
배우 유해진(왼쪽부터)과 김희선, 차인표, 한선화, 진선규, 이한 감독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2023.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뭔가 잘 안어울리는데 섞어봤더니 굉장히 잘 어울리는 영화가 나왔습니다."(차인표)

배우 유해진이 '로코퀸' 김희선과 만난 '달짝지근해: 7510'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비주얼 조합으로 상상이 어려웠던 두 배우가 만나 색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한 감독을 비롯해 유해진 김희선 차인표 진선규 한선화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 '오빠생각' '증인' 이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이한 감독은 이와 같은 작품을 선보인 이유에 대해 "이유는 딱 한 가지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객으로 돌아가서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 하는 열망이 있었다, 그 이유가 가장 컸다"며 "내가 관객이면 어떤 영화를 보고 싶을까 해서 재밌는 영화를 만들어보자 한 게 연출하게 된 이유"라고 털어놨다.

유해진을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잘 표현해야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는데 (유해진 배우는) 아주 균형감 있게 표현해내는 드문 배우라고 생각해서 책을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오른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2023.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유해진은 극 중 삼시세끼 과자만 먹을 정도로 오직 과자밖에 모르는 요상한 맛 제과 연구원 치호 역을 맡았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늘 똑같은 선택인 것 같다"며 "제일 우선은 시나리오가 재밌었다"고 말했다. 이어 "성인 버전의 '소나기' 같은 느낌도 있어서 훈훈함도 줄 수 있겠구나 했다"며 "재미도 있고 해서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코믹 로맨스 장르라고 해서 따로 생각한 건 없다"며 "더 어려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내 기준은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냐가 선택 이유였다"며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하고 접근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김희선과의 만남에 대해 "상대역이라 제일 걱정을 많이 했고 조심스러웠다"며 "호흡이 잘 맞아야 하는 역할이지 않나, 그런데 작품 들어가고 나서도 그런 생각이 조금도 안 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김희선씨가 모든 걸 너무 잘 받아줬고 조금도 걱정 안 하게 했다"며 "조심스럽게 제안하면 너무 편안하게 해줬다, 좋은 의견도 내줘서 조금의 스트레스도 없이 너무 행복하게 찍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오른쪽)이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2023.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희선은 극 외향인에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무한 긍정 톡 쏘는 맛의 일영 역을 연기했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극 중 일영 역할이 너무 사랑스럽고 매력 있었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운을 뗀 후 "오랜만에 영화를 하는 거라 겁이 났었는데, 감독님께서 왜 김희선이 일영을 해야 하는지 손편지로 써주셨다"며 "이렇게 필요로 해주시는 감독님이라면 당연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해진 오빠와 팬으로서 뵙고 싶었고, 진선규 배우와는 이번 작품을 통해서 친구가 됐는데 팬이기도 하다"며 "한선화 배우는 성격이 좋아서 너무 좋아한다, (차)인표 오빠는 저와 같이 무대 섰던 기억도 있고 해서 좋았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희선은 상대역인 유해진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유해진씨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라고 말문을 연 후 "로맨스 상대역이라고 했을 때 고민할 생각도 안 했다"며 "예능에서 본 모습이 소탈하시고 성격이 좋으시지 않나, 케미가 당연히 좋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촬영 첫날 저 응원해주시려고 이틀 내내 와주셨다"고 미담을 전했고, 유해진은 "호흡이 중요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했다"며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김희선은 "촬영하는 첫 날부터 10년 호흡을 맞춰온 선후배처럼 잘 진행이 됐다"고 화답했다.

김희선은 유해진과의 스킨십신 비화도 공개했다. 그는 제가 남자들한테 강압적으로 적극적으로 스킨십 하는 게 처음이었다, 약간 진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면서 가장 NG를 많이 낸 신이 자동차 극장 신이었다"며 "너무 웃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 웃는 게 괴로울 정도로 웃음 참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 신에 제가 또 너무 격정적으로 열심히 해서 오빠도 당황했다, 정말 어렵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배우 차인표가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달짝지근해: 7510'(감독 이한)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달짝지근해: 7510'은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 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 분)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다. 2023.7.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차인표는 철없고 염치도, 대책도 없는 치호의 형 석호로 등장했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로맨틱 코미디라고 해서 저와 김희선이 사랑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게는 감독님이 딱히 손편지를 쓰지 않으셔서 하려면 하고 안 하려면 말라 했는데 하고 싶어서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본도 감독님도 너무 좋았고 스태프, 배우들과 너무 행복했다"며 "영화 감상 2시간 동안 너무 행복해서 기뻤다, 뭔가 잘 안어울리는데 섞어봤더니 굉장히 잘 어울리는 영화가 나왔다"고 애정을 보였다.

진선규는 치호가 근무하는 제과회사 사장이자 자칭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병훈으로, 한선화는 무엇이든 과몰입하는 예측불가 성격의 은숙으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극 중에서도 격정적 키스신을 선 보인 바, 진선규는 "저는 사실 너무나도 많이 떨었고 너무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때 가글 잘 안 하는데 그 신 찍는 날 한시간 전부터 가글을 했다, 너무 긴장을 많ㅎ이 했었다"며 "그 신뿐만 아니라 많은 장면에서 긴장했는데 너무 편안하게 해줘서 '벌써 끝났나?' 했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한선화는 "저는 키스신 찍는 날, 찍기 전에 정확하게 기억나는데 엄청 긴장했는데 '선화야 한방에 가자' 하시더라"며 "저는 오히려 그 말이 크게 힘이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리드를 해주시니까 한방에 가겠다는 마음으로 격정적으로 했다"며 "키스신도 액션신과 비슷하게 호흡이 잘 맞아야 하니까 그런 리드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짝지근해: 7510'은 오는 15일 개봉한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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