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영향’ 새만금서 전원 철수…K팝 콘서트도 서울 개최 검토
[앵커]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몸살을 앓았던 새만금 세계 잼버리, 이번에는 태풍 카눈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는 태풍에 대비해 내일부터 스카우트 대원 전원을 새만금에서 서울과 수도권 등으로 분산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폐영식과 함께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장소도 변경됩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새만금에 체류 중인 스카우트 대원 전원을 서울과 수도권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행사장 일대가 북상 중인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태풍 등을 대비한 대피소 3백여 곳을 사전에 마련했지만, 태풍 카눈의 위력 등을 감안할 때 간척지 내 야영 생활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내렸습니다.
정부는 새만금 철수 결정을 세계스카우트 연맹에 전달했고, 세계 연맹은 참가국에 이같은 방침을 전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스카우트 대원들의 이동 지역을 선정하고 있는데, 인원이 많다 보니 숙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폐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장소도 변경됩니다.
전주 역시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한 콘서트 진행이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K팝 콘서트' 장소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대안으로 검토 중입니다.
[김현숙/새만금 세계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여성가족부장관 : "K팝 콘서트의 플랜 B를 검토할 수밖에 없으며 세계연맹 측의 체류지역 등을 고려하여 그 대상인 (서울)상암 월드컵경기장을 대안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K팝 콘서트' 시작 전에는 차기 잼버리 개최국인 폴란드 스카우트 연맹이 세계 연맹기를 전달받는 폐영식도 진행됩니다.
전 세계 158개국에서 4만여 명이 참석한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오는 12일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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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혜림 기자 (news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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