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국비 확보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막판 지원 당부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7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김 대표에게 내년도 울산시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내년도 주요 사업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공조 체제 구축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안효대 경제부시장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사무실을 방문해 내년도 울산시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또 시 경제산업실장과 예산담당관 등이 박성민 의원 지역사무실을 찾아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현재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 막바지임에도 국비 반영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울산 핵심사업 관련 예산 확보에 힘써 줄 것을 요청하고자 마련됐다.

시가 건의하는 주요 국비 사업은 수소 건설·산업기계 평가 인터넷 플랫폼, 도심형 정원 기반, 화학적 재활용 성능 시험장,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서생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온산 하수처리구역 하수관로 부설 등 6건이다.

시는 이채익·권명호·이상헌·서범수 의원과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는 중앙 정치무대에서 큰 영향력을 지닌 지역 정치권의 막판 지원을 통해 주요 사업의 국비 확보율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안 부시장은 "정부가 강력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국비 반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역대 최대 영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지역 정치권의 도움을 받아 가급적 많은 국비를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정부 예산안이 9월 2일까지 국회에 제출되면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2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왼쪽 두 번째) 사무실을 방문한 김기환 울산시의회 의장(세 번째), 정호동 울산시 경제산업실장(맨 오른쪽), 김창현 시 예산담당관 등이 박 의원에게 내년도 울산시 국비 사업의 정부예산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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