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환보유액 5위로 추락...우크라戰에 15조원 줄었다
한국은 8위
러시아연방 중앙은행이 7일 발표한 러시아의 외환 보유액(2023년 5월 말 기준)은 584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16억 달러 감소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는 그동안 인도와 외환보유액 4위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여왔지만, 올해 인도가 5907억 달러로 러시아와 자리바꿈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인도는 지난 2015년부터 외환보유액 순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2021년 7월 인도가 4위에 올라선 뒤 그해 연말까지 그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서방의 해외 자산 동결 조치에도 외환보유액이 5400억 달러로 4위로 올라섰었다. 인도의 외환보유액 5320억을 앞질렀다.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23년 7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한국은 외환보유액(7월 말 기준)은 4218억 달러로 6월 4214억5000만 달러보다 3억5000천만 달러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세계 순위에서 홍콩(4173억 달러)과의 격차를 벌리며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3조3848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1조2472억 달러로 2위, 스위스가 8868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5951억 달러로 4위, 러시아는 5824억 달러로 5위, 대만은 5648억 달러로 6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431억 달러로 7위를 유지했다. 브라질이 3436억 달러로 10위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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