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공공부문 발주 공사현장…폭염 시 '작업중지' 기간연장 요청"

고용부, 중앙부처·지자체 등 근로자 건강보호 선도적 대처 주문

이정식 고용부장관이 3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석재 제조 가공업체를 방문하여 사업장의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고용노동부 제공)2023.8.3/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고용노동부는 연일 계속된 폭염 상황에 대응해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범공공부문에서 근로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폭염으로 인한 건설공사 지연 시 계약변경 등을 통해 공사기간을 연장하고, 지체상금을 미부과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 줄 것도 제안했다.

고용부는 기본적으로 각 중앙부처의 산하기관 및 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준수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공공근로나 환경미화, 폐기물 수집·운반, 수도 검침, 집중호우 복구 작업 등 관리하고 있는 사업에서도 온열질환 예방수칙이 잘 준수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했다.

폭염에 취약한 소규모 건설현장 근로자, 고령자 등에 대한 건강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1일부터 한 달간 폭염 상황대응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고, 전국의 산업안전예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온열질환 예방에 총력 대응하고 있는 상태다.

이정식 장관은 "중앙부처 및 지자체 등 공공 부문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선도적인 조치와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조치를 반드시 준수하여 취약계층의 건강보건관리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uni12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