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홍창기, 2021년 홍창기와 비교한다면…“올해 느낌 더 좋아, 득점 더 많아졌으면”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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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더 많아지면 좋겠죠."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0)는 지난 시즌 겪은 부진 아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출루왕의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의 부진 아닌 부진, 홍창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득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가는 것도 좋지만, 들어와야 팀에 더 좋은 거 아니겠냐. 득점이 많아진다면 2021년 홍창기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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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이 더 많아지면 좋겠죠.”

LG 트윈스 외야수 홍창기(30)는 지난 시즌 겪은 부진 아닌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출루왕의 면모를 되찾았다. 지난 시즌 부상이 겹치며 118경기 타율 0.286 125안타 1홈런 51타점을 기록했다.

나쁜 기록은 아니다. 그러나 2021시즌 리그 전 경기에 나서고 타율 0.328 172안타 4홈런 54타점을 기록하며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던 홍창기였다. 또 109볼넷에서 59볼넷으로 줄었고, 출루율이 0.456에서 0.390으로 떨어졌다.

사진(대구)=이정원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홍창기는 살아났다. 팀이 치른 94경기 가운데 93경기에 나와 타율 0.330 116안타 46타점 72득점 출루율 0.450을 기록 중이다. 볼넷-출루율 1위, 득점 2위, 타격-최다안타 3위, 도루 7위에 자리하며 LG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났던 홍창기는 “2년 전과 느낌은 비슷한 것 같은데 올해 느낌이 더 좋은 것 같다. 늘어난 안타 개수보다 타석에 섰을 때 그 느낌이 좋다.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스타일에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 좋았을 때의 영상을 보며 그때 왜 좋았을지 생각을 했다. 타석에서 결과가 나오니 좋다”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의 부진 아닌 부진, 홍창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그는 “작년에 부상을 입으면서 밸런스가 깨졌고, 또 조급했다. 사실은 출루율 3할 9푼이 낮은 게 아니라 생각하는데, 그전 기록이 너무 좋았다 보니 일 년 반짝으로 평가받는 느낌이라 더 열심히 하려 했다. 또 안 될 때는 좋았을 때의 영상도 찾아보려 했다”라고 말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린 결과 2021년 못지않은 기록을 쓰고 있다. 지금의 흐름이라면 2021시즌의 109볼넷은 물론이고, 개인 기록도 모두 갈아 치울 기세다. 2루타 역시 28개로, 커리어 하이 기록인 29개에 한 개 남았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그는 “선구안적인 부분은 경기를 계속하다 보니 늘어나게 되더라. 볼넷 109개는 정말 말도 안 된다. 한 경기에 하나는 얻어야 한다는 건데, 정말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말도 안 됐다. 올해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웃으며 “2루타 같은 경우는 왜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 잘 모르겠다. 치고 싶어서 치는 건 아닌데, 다만 작년보다 타구 스피드가 늘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연신 미소를 지었다.

‘가장 넘고 싶은 기록이 무엇이냐’라고 물어보자 그는 득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득점 2위인 홍창기는 2021시즌에도 103득점으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107득점)에 이어 리그 득점 2위에 자리했다.

그는 “득점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가는 것도 좋지만, 들어와야 팀에 더 좋은 거 아니겠냐. 득점이 많아진다면 2021년 홍창기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웃었다.

끝으로 홍창기는 “작년에 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진 경기가 많았다. 팀에 도움이 되려면 많이 나가야 한다”라며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1등 하고 있어도 보장이 없다. 끝까지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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