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부담·경기침체 영향에 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31.7%↓(종합)

신선미 2023. 8.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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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4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2천358억원, 매출은 3.7% 감소한 4조4천233억원이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1천1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했고, 매출은 2조9천624억원으로 5.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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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CJ제일제당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4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1.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2천194억원으로 4% 줄었고 순이익은 1천275억원으로 49.6% 감소했다.

택배·물류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의 실적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40.1% 감소한 2천358억원, 매출은 3.7% 감소한 4조4천233억원이다.

원가 부담이 이어지며 2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사료첨가용 아미노산을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저조했다.

CJ제일제당 2분기 실적 [CJ제일제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사업 부문별로 보면 식품 사업 매출은 2조7천322억원, 영업이익은 1천427억원이다.

신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고 가정간편식 판매가 늘며 식품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 증가했다.

해외 식품 사업도 만두, 치킨, 소스, 김치, 김 등 K-푸드 글로벌전략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매출이 13% 늘었고, 만두 시장 점유율은 49%로 1위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기업 슈완스의 대표 냉동피자 브랜드 '레드바론'이 네슬레의 '디조르노'를 제치고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바이오 사업은 매출 8천926억원, 영업이익 3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보다 20%, 76% 감소했다.

글로벌 축산 시장 회복이 지연되면서 대형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으나, 고부가가치 품목의 비중과 수익은 늘었다.

조미 소재와 미래식품 소재 등을 주력으로 하는 FNT(Food&Nutrition Tech) 사업에서는 1천534억원의 매출과 44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1천1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 감소했고, 매출은 2조9천624억원으로 5.6% 줄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건설부문 일시적 원가부담 증가와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에도 한국사업부문에서 견고한 수익성을 냈다"고 말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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