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강원 동해안 '긴장'…해경, 비상근무 돌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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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동해중부 앞바다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동해안 연안 해역에 연안 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속초해경은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 항·포구 어선·유도선(다중 이용 선박) 계류상태를 점검하고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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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강태현 기자 = 속초와 동해해양경찰서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동해중부 앞바다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동해안 연안 해역에 연안 사고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고 7일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 중부 앞 바다에는 이날부터 해안가에 1.5∼2.5m의 너울성 파도가 밀려오기 시작해 태풍 영향권에 들어서는 9일 오후부터 10일까지 초속 2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최대 7m의 높은 파고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속초해경은 위험예보 주의보 단계를 발령, 항·포구 어선·유도선(다중 이용 선박) 계류상태를 점검하고 해안가, 방파제 등 위험구역 순찰을 강화한다.
또 해수욕장 입수와 연안 사고 위험구역 출입 등을 통제하고 지자체에 재난방송 송출을 요청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선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는 연안 해역에서 안전사고가 반복·지속해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로 관심, 주의보, 경보 등 3단계로 구분된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높은 너울성 파고가 예상됨에 따라 해안가 출입을 삼가달라"며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해 배수로를 사전 정비하고 선박 등 시설물을 결박하는 등 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해해경도 이날부터 지역구조본부를 가동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경비, 안전 등 기능별 직원을 소집, 지역구조본부 태풍 대비단계를 가동하고 태풍의 진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비번 경비함정 등 현장 직원은 1시간 이내 비상 출동이 가능한 장소에 대기토록 했다.
동해해경은 파출소 중심으로 항·포구 및 해안가, 방파제 등 연안 취약지역과 계류 선박·고위험 선박 계류상태 점검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출동 함정들은 조업 중인 어선 및 다중이용선박 등 대상 태풍 기상정보를 제공하고 안전 해역으로 조기 피항 권고 등 항행 안전 방송을 하고 있다.
동해해경은 지난 5일부터 유충근 서장을 시작으로 오는 9일까지 각 과장이 직접 관내 방파제, 갯바위 등 위험구역에 대한 현장점검과 안전 순찰을 하고 있다.
특히 해수욕장과 해안가에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지자체의 해수욕장 입수객 통제를 요청하는 등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taetae@yna.co.kr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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