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분기 영업익 1124억원…전년비 3.2% 줄어

글로벌 물류 업황 악화에 매출액 전년비 5.6% 감소

[아이뉴스24 강지용 기자]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624억원, 영업이익 1천12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줄은 성적표다.

CJ대한통운이 풀필먼트센터를 신규로 운영하며 도착보장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CJ대한통운]

매출은 글로벌 물류 업황 약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줄었고, 영업이익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일시적으로 반영돼 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사업 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18.5% 상승했다.

택배∙이커머스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 증가한 6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9천2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 감소했다.

CL(계약 물류)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와 37.9% 증가한 7천136억원과 376억원을 기록했다.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를 통한 중소 고객사 수주 증가와 운영 효율화 등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부문은 포워딩 사업의 시황 악화와 글로벌 물동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건설 부문은 건설 자재 원가 부담의 일시적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2분기 한국사업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해 수익구조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증명했다"며 "건설 부문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반영된 공사가 모두 마무리돼 원가부담은 일시적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용 기자(jyk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