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심하세요” 또 장난…‘천안터미널’ 살인예고 10대 검거, 처벌은?
중학생 A군은 지난 5일 오전 11시께 칼을 들고 있는 영상과 함께 ‘천안터미널 칼부림 예고, 오늘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작성해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6분께 게시글을 본 시민의 112 신고를 받고 추적해 A군을 특정했다.
영상 속 칼을 들고 있는 인물은 A군의 친구로 SNS 단체 대화방에서 친구가 장난삼아 촬영한 영상을 이용해 살인예고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 “호기심에 장난삼아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2시 24분께 충남경찰청은 칼 형상을 한 사진과 함께 천안 두정동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작성해 올린 혐의로 고등학생 B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게시글 작성자는 끝까지 추적해 검거할 것”이라며 “미성년자들의 살인예고 글 게시 행위도 엄중히 형사처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1일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에 ‘살인예고’ 글을 올렸다가 붙잡힌 피의자 절반 이상이 미성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7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전 7시까지 살인예고 글 187건을 확인해 59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국수본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중 57.6%인 34명이 10대 청소년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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