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4차시대 Reality, 그 틈을 뚫는 열정 유노러스Show'(간담회 종합)

박동선 2023. 8. 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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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거 이은 현실 콘셉트
쇼트필름 Nexus, '인간 윤호-AI 카리나' 고민 시사
재즈스윙 '뷔자데'→재즈 '커튼' 등 클래식多
“지방팬미팅→방송, 20주년 일정도 기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4년전부터 구상했던 콘셉트 중 현 시점을 표현한다. 곡 하나하나 또는 순차적으로 들었을 때의 흐름이 모두 다르다” 2년7개월만에 솔로로 돌아온 유노윤호가 부드러운 클래시컬 타입과 자신다운 열정을 함축한 현실열정 'Vuja De'로 돌아왔다.

7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 Dolby Cinema관에서는 유노윤호 미니3집 'Reality Show'(리얼리티 쇼) 발매기념 간담회가 열렸다.

개그맨 김경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는 쇼트필름 'Nexus' 풀버전 시사와 함께,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서사를 앞둔 유노윤호의 소회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새 앨범 'Reality Show'는 2021년 1월 'NOIR'(누아르)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의 솔로컴백작이다.

이번 앨범은 다채로운 컬러풀 감정선의 'True Colors'(트루 컬러스), 느와르 콘셉트의 'NOIR(느와르)' 등에 이어지는 메타버스 세계관 구성과 함께,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하나의 무대로 보고 그에 따른 감정을 표현한다는 메시지를 6트랙의 곡과 함께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유노윤호는 “4년쯤 전 군대 있을 때부터 구상했던 콘셉트를 풀어놓았다. 첫 앨범이 미래, 직전이 과거였다면, 이번에는 현 시점에서의 표현이다. 다양한 연령대별 인터뷰를 토대로 한 모티브와 함께, 앨범재킷부터 전반적인 작업에 참여해 완성했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쇼트필름 'Nexus'로 본 유노윤호 'Reality Show'는 이전 앨범과 마찬가지로, 음악과 영화를 엮은 쇼트무비 타입과 함께 유노윤호 표 레트로 표현법을 자연스럽게 보는 듯 했다.

앨범트랙 측면에서는 일렉트로 컬러감 대신 브라스빅밴드·재즈·디스코 등 레트로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유노윤호만의 레트로댄스 앨범으로 보였다. 직전 타이틀곡 '땡큐'를 연상케하는 'Wannabe'와 함께 디스코 스타일과 신스팝 등 2세대 대표돌 동방신기 정체성을 짐작케 하는 디스코풍 'Relax', 신스팝 'Spotlight' 등이 이전과 맞닿는 레트로 컬러감을 느끼게 한다.

또 진한 레트로 느와르 느낌의 컨트리록 'Tarantino'와 함께, 핵심곡인 'Vuja De'는 라틴풍 처럼 비쳐지는 리드미컬 브라스밴드 포인트의 스윙재즈 톤을 배경으로 유노윤호스러운 직진감을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게 펼치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피날레인 'Curtain'은 클래식을 듣는 듯 감성적인 재즈향연으로 다가온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영상 측면에서는 앨범의 클래식향 레트로 포인트와 함께, 그의 인간적인 열정을 보게 한다. 에스파 카리나가 상징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메타버스 세계관이라는 4차산업 시대의 심화 설정과 함께, 이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루틴과 그 안에 틈을 만드는 각자만의 도전열정을 묘사한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AI필터 영상 타입으로 전개되는 전반부와 느와르 타입의 중반부를 딛고, 화려한 뮤지컬 타입의 타이틀곡 퍼포먼스에 이어지는 카리나-유노윤호의 대면 신은 현대문명 속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간극과 고민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듯 보인다.

유노윤호는 “다양한 것을 접해온 2세대 첫 아이돌로서, 영화와 음악을 아우르는 쇼트필름이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작에서 함께 했던 황정민·이정현·신예은 등에 이어 카리나와 함께 촬영했다. 그의 새로운 모습 또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유노윤호는 ”원래 빠른 속도감의 그룹곡이었던 원곡을 새롭게 바꾸면서 다양한 포인트를 더한 타이틀곡을 필두로 각각의 곡이 지닌 포인트는 물론, 순차적으로 곡을 들었을 때의 흐름이 또한 다르다“라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 함께 일해주시는 스태프 분들을 위한 최고 역작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노윤호는 2년7개월의 솔로공백을 딛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현 시점에도 멈추지 않는 그만의 열정을 표출했다. 특히 함께 20주년을 맞이하는 카시오페아(팬덤)을 향한 새로운 다정함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유노윤호는 ”찐한 친구라 칭하기에도 모자랄 정도로 20년간 저희들만의 메타포를 갖고 올 수 있도록 함께 해준 카시오페아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들과 재밌고 소소하게 지내고 싶다“라며 ”신인같은 마음으로 지방 팬분들부터 먼저 만나는 것으로 시작하는 앨범행보와 함께, 20주년 동방신기 행보도 기대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유노윤호는 금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미니3집 'Reality Show'(리얼리티 쇼)를 발표, 타이틀곡 'Vuja De'로 활동을 재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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