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열풍 다음은 바이오? 삼성운용 전문가들이 찍은 종목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 ‘KoAct(코액트)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상위 편입 종목들은 유한양행(편입 비중 8.11%), 삼성바이오로직스(7.78%), SK바이오팜(6.46%), 셀트리온헬스케어(6.04%), 알테오젠(5.15%) 순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바이오 종목을 담은 패시브 ETF는 있었지만, 액티브 ETF가 상장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교지수는 ‘iSelect 바이오헬스케어 PR지수’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를 70% 추종하고, 나머지 30%는 운용역의 판단에 따라 종목을 구성할 수 있다.
현재 편입 종목 28개 중 23개는 코스닥 시장 상장사다. 그중에서도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편입 비중별로는 코스닥 중형주 44%, 코스피 종목 30%, 코스닥 소형주 26%다.
세부 종목별로 보면 제이엘케이(4.25%), 지아이이노베이션(4.21%), 루닛(4.04%) 등이 비중 있게 담겼다. 각각 편입 비중 7, 8, 9위다. 제이엘케이와 루닛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바이오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루닛 2조300억원, 지아이이노베이션 5000억원, 제이엘케이 4800억원 순으로 중소형주에 속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주력 파이프라인인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연내 일본 기술이전을 가시화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또 향후 5년 이내 면역항암제인 ‘GI-101’, ‘GI-102’를 비롯해 새로운 신약 후보인 대사면역항암제 ‘GI-108’ 등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세웠다.
의료 AI기업인 루닛과 제이엘케이는 올 들어 각각 450%, 850% 급등했다. 제이엘케이의 경우 주가급등에 따라 지난달 25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올 들어 챗GPT를 시작으로 AI가 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로 자리잡으면서 의료AI 기업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루닛은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AI 암 진단과 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근 해외 의료기관 협업 등 잇따른 호재에 주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 6월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을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인 ‘캔서 X’의 창립 멤버로 포함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제이엘케이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 AI기업이다. 현재 국내 빅5 병원을 포함한 101개 병원에 뇌졸중 의료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보험 수가 적용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뇌졸중 솔루션 인허가도 진행 중이어서 미국 진출 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김지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 운용2본부장은 “제이엘케이와 루닛 등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파이프라인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의미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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