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0주년 유노윤호 '화려한 쇼'로 초대
6곡이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
영화같은 뮤비에 카리나 출연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2년7개월 만의 솔로 앨범인 미니 3집 '리얼리티 쇼'를 7일 발매했다. 타이틀곡 '뷔자 데(Vuja De)' 등 총 6개의 수록곡을 14분 분량의 단편 영화로 엮은 이색 뮤직비디오도 들고나왔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주요 배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유노윤호는 이날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기자간담회와 쇼트필름 상영회를 열고 "자신만의 환상을 지키면서도 그 안에 갇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반복되는 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자 했다"며 "누구나 자신만의 쇼의 주인공이고 자신만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곡의 제목 '뷔자 데'는 익숙한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곡은 재즈 스윙 장르로, 무대 역시 음악 분위기에 맞춘 화려한 쇼맨 콘셉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워너비' '타란티노' '커튼' 등 1~6번 트랙 수록곡을 순서대로 들으면 기승전결을 갖춘 한 편의 스토리텔링이 완성되는 형태다.
뮤직비디오 대신 시도한 단편 영화 '넥서스'에선 곡과 퍼포먼스, 연기 등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유노윤호는 "보통 타이틀곡 뮤직비디오를 홍보하면 대중에게 앨범 전체를 각인시키기 어려워 아쉬움이 있었다"며 "영화 형식의 쇼트필름으로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필름은 가상세계 '넥서스'를 배경으로 한다. 유노윤호는 그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주인공 '노아' 역을 맡았다. 현실에선 은둔형 외톨이에 가까운 개발자인데, 넥서스 안에선 액션 게임의 주인공이 되기도, 화려한 댄서가 되기도 한다. 그는 또 "AI보다 더 AI 같은 외모로 주목받은 카리나가 AI 역할을 맡아 안정감 있는 연기를 해줬다. 카리나의 새로운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숏폼이 대세인 요즘, 10분 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데 대해선 "클래식이 존재해야 트렌드도 존재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장편 안에 정확한 메시지가 있다면 그 안에서 단편적인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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