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엔 폭염, 한쪽엔 폭우…광주·전남 '변덕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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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며 호우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7일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과 곡성군이 각각 37.8도로 가장 높았다.
무더위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광주·전남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주와 전남 해상은 9일 오전, 전남 남해안은 9일 오후, 그 외 지역은 9일 밤 태풍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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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제6호 태풍 '카눈' 직접 영향권…비 최고 150㎜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 따라 강한 비가 내리며 호우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7일 광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체감기온은 전남 담양군과 곡성군이 각각 37.8도로 가장 높았다.
화순군 백야면 37.2도, 광주 조선대 37도, 광양시 광양읍 36.8도, 보성군 벌교읍 36.6도, 나주시 다도면 36.6도 등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부터 14일째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광주의 경우 지난 1일부터 7일째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전날 기준으로 광주 45명, 전남 110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전남에서는 1명이 사망했고, 광주에서도 1명이 숨졌지만 사인이 정확하지 않아 온열 사망자로 집계되지는 않았다.
무더위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이날 오후 4시 20분 기준으로 광주·전남 8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 영암군에는 호우경보가, 광주 및 나주·담양·화순·강진·해남·장성·함평 등 7개 전남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영암군 학산면 62㎜, 해남군 현산면 45㎜, 장흥군 유치면 34㎜ 등이다.
대부분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소나기성 비로 이날 늦은 밤까지 5~60㎜, 많은 곳은 100㎜가량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6호 태풍 카눈은 9~10일 광주·전남 지역에 직접 영향을 주겠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광주와 전남 해상은 9일 오전, 전남 남해안은 9일 오후, 그 외 지역은 9일 밤 태풍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9~10일까지 광주와 전남에는 50~100㎜의 비가 내리겠고, 태풍 반경에 가까운 전남 동부는 최대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9일부터 최대 순간풍속이 전남 동부 지역에는 초속 20~30m, 그 외 지역은 초속 15~25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하면서 시설물 관리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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