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현장나선 아워홈 구지은…"조기 철수 후에도 다양한 지원 검토"

주동일 기자 2023. 8. 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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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조기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아워홈이 대회 종료까지 다양한 지원 사항을 검토하면서 식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공식 후원사로서 행사 초기 부실한 식사를 내놓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이후 직접 잼버리 행사장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추가 식재를 공급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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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잼버리 대회 조기 철수 사실상 확정
지난 7월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관계자가 식재 운반차량 진입로 상황 등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제 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조기 철수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아워홈이 대회 종료까지 다양한 지원 사항을 검토하면서 식음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워홈은 공식 후원사로서 행사 초기 부실한 식사를 내놓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이 이후 직접 잼버리 행사장 현장을 진두지휘하면서 추가 식재를 공급하고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 관계자는 잼버리 대회 조기 취소와 관련해 "기상 악화로 상황이 급변하면서 다양한 지원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직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가 잼버리 참가자 전원 조기 철수 계획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북상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안전을 위해 장소를 바꿔 잼버리 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회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쯤 야영장을 벗어날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으로 이동해 남은 일정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

아워홈은 잼버리 대회 초기 곰팡이 핀 구운 계란을 공급하고 식사가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이후 추가 지원 등을 통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잼버리 현장에 공급한 구운 계란 1만9000개 중 7개에서 곰팡이가 나왔다.

아워홈 측은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존 거래 업체가 아닌 지역 업체로부터 계란을 공급받으면서 일부 관리 부실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부실 식사 논란에 대해선 영양을 고려한 식단으로 식약처 검증까지 받았지만, 폭염 피해를 우려해 식재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추가 지원을 위해 구 부회장은 현지 잼버리 전용 물류센터에 상황실을 마련하고 현장 진두지휘에 나섰다. 물류센터 상황실과 잼버리 행사장을 오가며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식재 위생안전관리 강화 등 보완 대책을 강력히 지시했다.

구 부회장은 행사 기간 대부분 현장에 상주하면서 개영식 등 행사 참석보다는 물류센터·식당·상황실 등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워홈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과일류 공급을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했다. 또 조직위가 요청한 성인 1인 기준 식재 분량도 대원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양을 늘렸다.

식재 보관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식재 운반을 위한 지게차 투입도 요청했다. 잼버리 영지에선 현재 전력 공급 지연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일부 식재 보관 컨테이너 가동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특히 적시 식재 공급과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등 조직위와 다양한 방안을 협업하고, 3만4000명 분량 대규모 식재의 원활한 하역을 위해 현장 지게차 투입도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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