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최하' 건강증진개발원…비상경영혁신 TF 발족

강승지 기자 2023. 8. 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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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영평가 결과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았고 원장마저 해임돼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개발원은 7일 서울 광진구 본원에서 윤건호 선임 비상임이사의 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경영혁신 다짐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혁신TF는 윤건호 원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혁신위원회, 경영혁신실무협의체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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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정부 경영평가 결과'에서 아주 미흡(E) 등급 받아
윤건호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 직무대행(왼쪽)이 개발원의 임직원 대표와 비상경영혁신 TF 발족 및 경영혁신다짐식에서 노사공동 경영혁신다짐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정부 경영평가 결과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았고 원장마저 해임돼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위기 극복과 경영 정상화에 나선다.

개발원은 7일 서울 광진구 본원에서 윤건호 선임 비상임이사의 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중심으로 '비상경영혁신TF'(태스크포스)를 발족하고 경영혁신 다짐 선언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혁신TF는 윤건호 원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경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혁신위원회, 경영혁신실무협의체로 구성된다.

비상경영위원회는 위원장과 경영진을 중심으로 매주 경영현안을 점검하며 기관 전 부문에 걸쳐 경영개선 및 사업 성과 향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개발원 직원들이 직접 혁신안을 제안하고 제도를 개선할 수 있는 '경영혁신동아리'도 구성된다. 이 동아리에서 도출된 개선안은 경영혁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제도 개선에 반영된다.

아울러 비상경영혁신 TF는 앞으로 위기원인 진단, 경영개선과제 발굴, 경영평가 성과 점검 및 향상 전략 도출, 건강증진 서비스 혁신, 조직문화 개선 및 청렴 문화 조성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전 직원이 참석한 경영혁신 다짐식을 갖고 경영혁신과 체질개선을 목표로 하는 '노사공동 경영혁신다짐'을 발표했다.

윤건호 원장 직무대행은 "위기를 성장을 위한 점검의 기회로 삼자"면서 "앞으로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해 산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발원은 지난 6월 16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정부 경영평가 결과에서 '아주 미흡(E)' 등급을 받아 기관장 해임 건의가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조현장 당시 원장은 품위 손상, 직무상 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경영결과 발표 3일이 지난 6월 19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해임 처분됐다.

앞서 조현장 당시 원장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을 저질렀다는 신고가 국무총리실에 접수돼 총리실에서 1차 조사를, 복지부가 4월 특별감사를 벌인 결과에 따른 조치였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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