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지명위원회, 새 한강횡단교량 '구리대교'로 가결

구리시 지명위원회 회의. (사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는 2023년 제1회 구리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세종~포천 고속도로 새 한강횡단교량 명칭을 ‘구리대교’로 원안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구리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구리~안성 구간에 건설된 33번째 한강횡단교량의 명칭을 놓고 인근 강동구와 대립 중이다.

지명위원회 위원들은 교량의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구리시에 속하는 점, 강동구가 이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교량 명칭을 강동대교로 명명해 사용하고 있는 점 등 그동안 구리시가 주장해온 논리에 공감대를 보였다.

또 교량 건설로 구리한강시민공원 주변에 교각들이 들어서 도심미관을 크게 해치게 됐고, 평택시에 건설 중인 고덕국제화지구와 함께 평택에 이미 고덕IC와 고덕TG가 존재해 고덕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혼선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시는 이번 구리시 지명위원회 결과를 경기도에 제출하고, 이후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짧은 기간 12만명이 넘는 서명을 확보한 상태에서 구리시 지명위원회에서도 뜻깊은 결과가 나왔다”며 “구리대교라는 명칭이 확정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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