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드라마 위해 뭉칠 때”…잼버리 ‘네탓’ 공방 수습 나선 여야
신나리기자 2023. 8. 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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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 사태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각각 "우리의 실패" "기반 시설 구축은 문재인 정부가 했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서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라며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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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파행 사태를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이던 여야가 각각 “우리의 실패” “기반 시설 구축은 문재인 정부가 했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니다. 대역전 드라마를 위해 뭉칠 때”라며 “폭염이란 큰 시련을 만났지만 온 나라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보게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잼버리를 위해 7년간 노력해왔다. 전 정부 5년, 그 이전 정부 1년, 현 정부 1년”이라며 “너의 실패, 나의 실패가 없다. 실패하면 우리의 실패”라고 강조했다. 대회 운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와 발맞춰 대회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는 것.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기반시설 구축은 문재인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했다”는 자성론이 나왔다. 전북 정무부지사 출신인 이원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문재인 정부가 전기, 통신 인프라를 깔거나 도로를 깔고 부지를 매립 조성하는 등 기반 시설을 조정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날막 설치와 냉풍 장치, 생수 공급 등은 충분히 윤석열 정부에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상호 평가’를 주장했다. 같은당 이상민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이 사안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야 대표는 책임론을 놓고 팽팽히 맞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국익이 걸린 국제 행사를 민주당이 정쟁 도구로 삼고 있다. 그간 세금이 어떻게 쓰였는지 세부 집행내역을 꼼꼼히 따져보겠다 ”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잼버리 대회는 박근혜 정부를 비롯해서 역대 정부가 추진했던 국제 행사”라며 “전임 정부 탓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윤명진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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