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범' 22세 최원종 신상공개…경찰 "유사범죄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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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22세 최원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최원종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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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분당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낸 22세 최원종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살인 등의 혐의를 받는 최원종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위원회에는 형사전문변호사·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 4명과 경찰 3명 등 7명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피의자의 자백, 현장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를 저질렀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는 경우, 국민 알권리 보장과 재범 방지·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위원회를 통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 AK플라자 앞에서 차량으로 5명을 들이받아 1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곧바로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둘러 9명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원종은 정신병의 일종인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를 앓아왔던 것으로 조사됐고, 지난2015년부터 2020년까지 약 5년 동안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았다.
조현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지난 2020년 이후부터는 추가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최원종의 범행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기 위해 지난 6일 사이코패스 진단검사(PCL-R)를 진행했다. 사이코패스의 특성을 지수화한 20문항짜리 검사로 40점(만점) 중 25점을 넘기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검사 결과는 약 일주일 뒤 나올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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