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거부한 22세 최원종…분당 흉기난동범 신상공개(종합)

유재규 기자 최대호 기자 2023. 8.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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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찰은 신상공개 요건이 해당하면서 동시에 최원종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한편 지난 7월27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도 구속된 이후에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로 그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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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특정강력범죄 따라 신상공개위 통해 결정
경찰, 검거·면허증 사진 공개…최씨, 구금사진은 거부
검거당시 모습.(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뉴스1) 유재규 최대호 기자 = 14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범의 신상이 공개됐다. 이름은 최원종, 나이는 22세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전담팀은 7일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이 사건의 피의자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피의자의 이름은 최원종으로 나이는 22세다. 경찰은 검거 당시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고개를 숙인 최원종의 모습과 면허증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해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공개결정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신상을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원종의 검거당시 사진과 면허증 사진을 공개했다. 머그샷(구금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은 최원종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형사전문변호사, 교수 등 외부자문위원 4명과 경찰 3명 등 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상공개 결정 여부를 검토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다. 요건은 △범행의 잔인성 및 중대피해 발생 △범죄를 저지른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 보장 및 재범 방지와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이다.

경찰은 신상공개 요건이 해당하면서 동시에 최원종의 자백, 현장 CCTV, 목격자 진술 등 범행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6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휘두른 혐의다.

그는 흉기난동 전, 모친 명의로 된 모닝 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더 나아가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당초 14명의 부상자였던 이 사건에서 뇌사상태에 빠졌던 60대 여성이 전날(6일) 사망판정에 따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됐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최원종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이번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27일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33)도 구속된 이후에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한 사실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는 취지로 그의 신상공개가 결정됐다.

최원종 면허증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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