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총장 임기 만료 넉 달도 넘었는데…디지스트 총장 선출 무산

정광진 2023. 8. 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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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총장 선출이 무산됐다.

현 총장이 후임자 선정 때까지 계속 총장직을 맡고 있지만, 신규 사업 발굴이나 내년 예산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기가 끝났지만, 정관에 따라 학사 공백 등을 막기 위해 차기 총장 취임 때까지 총장직을 계속 수행 중이다.

하지만 임기 만료 총장이라는 특성상 신규 프로젝트나 이 달부터 본격화할 내년 예산확보전에서 동력 상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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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후보 3명 중 과반수 득표 없어
이사회, 조속히 재공모 절차 밟기로
국 양 현 총장 임기 3월31일 만료
차기 취임 때까지 총장직 수행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경. 디지스트 제공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디지스트) 총장 선출이 무산됐다. 현 총장이 후임자 선정 때까지 계속 총장직을 맡고 있지만, 신규 사업 발굴이나 내년 예산확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디지스트는 7일 오후 서울에서 제5대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었으나 과반수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부결됐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디지스트 정관에 따르면 총장 선임 시 출석이사 과반수의 득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후보 3명 모두 출석이사 과반수의 득표를 받지 못했다. 차기 총장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김흥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 교수, 박오옥 전 카이스트 부총장, 이재용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유니스트) 부총장 3명이다.

디지스트 이사회는 조속히 제5대 총장 선임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 양 현 총장의 임기는 지난 3월31일까지다. 임기가 끝났지만, 정관에 따라 학사 공백 등을 막기 위해 차기 총장 취임 때까지 총장직을 계속 수행 중이다. 하지만 임기 만료 총장이라는 특성상 신규 프로젝트나 이 달부터 본격화할 내년 예산확보전에서 동력 상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디지스트 구성원과 지역사회에서는 새 총장은 재정 확충과 지역사회와 상생을 추구하는 세일즈형ㆍ대외활동형 총장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디지스트는 위상이 비슷했던 광주 지스트나 울산 유니스트보다 전임교원이나 발전기금 등에 있어서 크게 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학내외 관계자들은 “차기 총장은 연구업적과 함께 재정확충과 산ㆍ학ㆍ연 상생모델 구축 등 대구ㆍ경북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인물을 하루빨리 선임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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