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58타' 친 디섐보, LIV골프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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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괴물 같은 장타로 '헐크'라는 별명을 얻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꿈의 58타' 진기록을 수립했다.
디섐보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 올드 화이트 코스(파70·7255야드)에서 벌어진 LIV 골프 시즌 10차 대회인 화이트설퍼스프링스 최종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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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컵 뽑힌다면 꿈 같을 것"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괴물 같은 장타로 ‘헐크’라는 별명을 얻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꿈의 58타’ 진기록을 수립했다. 버디 13개, 보기 1개의 비현실적인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디섐보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린브라이어 올드 화이트 코스(파70·7255야드)에서 벌어진 LIV 골프 시즌 10차 대회인 화이트설퍼스프링스 최종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58타를 쳤다. 흔히 꿈의 스코어라 부르는 59타보다도 1타 더 좋은 점수다. 창설 2년 차인 LIV 골프에서 60타 미만 스코어가 나온 것은 처음이고 주요 투어를 통틀어서도 58타는 몇 안 되는 기록이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김성현과 이시카와 료(일본)가 한 번씩 기록했고 PGA 투어에서는 짐 퓨릭(미국)이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58타를 적은 바 있다.
디섐보는 2020년 메이저 대회 US 오픈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올린 뒤 LIV로 옮겼다. 부상 탓에 LIV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이날 ‘미친’ 라운드를 펼치며 첫 승에 성공했다. 3라운드 합계 23언더파 187타를 기록, 2위 미토 페레이라(칠레)를 6타 차로 멀찍이 따돌렸다.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 달러(약 52억 원). 2021년 3월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이후 첫 우승이다. 마지막 홀에서 58타를 완성하는 12m 버디를 넣은 디섐보는 빗속에서 펄쩍펄쩍 뛰며 대기록을 즐겼다. 디섐보는 “드라이버와 퍼트·웨지까지 다 잘됐다”며 미국과 유럽 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 뽑힐 것 같으냐는 물음에 “(미국팀 단장인) 잭 존슨에게 연락을 받는다면 환상적인 일일 것이다. 하지만 뽑히지 못하더라도 미국팀을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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