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축포 터트린 KAI, 2분기 영업익 76% 급감

오수현 기자(so2218@mk.co.kr) 2023. 8. 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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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영되는 수출물량 적어
“수주잔고 25조원…하반기 실적 개선”

한국항공우주(KAI)는 올해 2분기 매출 7335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늘고, 영업이익은 75.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80.3% 줄어든 99억원을 기록했다.

폴란드와 경공격기 FA-50 48대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지난해부터 수주 성과를 올려온 KAI의 실적이 주춤한 것은 수주 계약과 제품 납품 사이 시차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품 인도 시점에 실적이 반영되는데, 올 2분기 매출로 인식되는 수출 물량이 적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초소형 위성 등 미래 신성장사업 분야 투자가 이뤄진 점도 실적에 부담이 됐다.

KAI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FA-50 수출 물량과 공군 ILS(종합군수지원) 물량이 실적에 속속 반영될 것”이라며 “현재 수출잔고는 25조원 규모로 향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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