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태풍 '카눈' 대비 댐 방류 등 지시…"최고 수준 대응해야"

고홍주 기자 2023. 8. 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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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예보된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댐 예비 방류 등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한 장관은 7일 오후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기상청·유역(지방)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국립공원공단·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등 관계기관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 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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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경남 남해안 상륙 후 한반도 관통할 듯
"하천 정비 마무리하고 계획 철저히 세워야"
[서울=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7일 태풍 북상으로 인한 추가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충남 논산시 논산천 논남2제 응급복구 현장을 찾아 논산천 취약구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제공) 2023.08.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오는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이 예보된 가운데,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댐 예비 방류 등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한 장관은 7일 오후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기상청·유역(지방)환경청·홍수통제소·한국수자원공사·국립공원공단·한국환경공단·한국수자원조사기술원 등 관계기관들과 영상회의를 갖고 태풍 대비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장관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관통하면서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든 기관이 긴장감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풍 상륙 전 댐을 충분히 비워 많은 비가 올 때 하류를 보호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천 범람 위험이 예상되면 홍수특보를 신속히 발령해 즉각 대응 체계에 돌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제방 파이핑 발생 구간 등 국가하천 취약구간에 대한 응급조치는 신속히 마무리하고 주변 지역 주민, 지자체와 대피계획 등을 치밀하게 세워 태풍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일부터 10일까지 강원영동에 200~400㎜(많은 곳 500㎜)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경상권에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의 비가 오겠고, 그밖의 전국에 50~100㎜(많은 곳 20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2023.08.07.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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