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신인 투수, 악몽의 MLB 데뷔…첫 2개의 공 던졌는데 피홈런 2개

서장원 기자 2023. 8. 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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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루키 투수 라이언 리차드슨(23)이 빅리거로서 첫 발을 떼자마자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리차드슨은 곧바로 MLB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지난 50시즌 동안 MLB 커리어 첫 두 개의 공으로 피홈런 두 개를 기록한 투수는 리차드슨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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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서 시작하자마자 백투백 홈런 허용
3이닝 4실점으로 버텨…"상대 타자가 잘 쳤다"
신시내티 신인 투수 라이언 리차드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 루키 투수 라이언 리차드슨(23)이 빅리거로서 첫 발을 떼자마자 불명예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리차드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처음으로 빅리그에 콜업된 리차드슨은 곧바로 MLB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누구보다 설렌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1회초 첫 상대로 CJ 에이브럼스를 만난 리차드슨은 첫 번째 공으로 95.5마일(약 153.7㎞)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에이브럼스가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에이브럼스의 데뷔 첫 리드오픈 홈런이었다.

시작하자마자 빅리그의 높은 벽을 체감한 리차드슨은 첫 피홈런의 여파가 씻겨내리기도 전에 연달아 충격파를 받았다.

후속 타자 레인 토마스에게 던진 96.7마일(약 155.6㎞)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통타당해 홈런으로 연결된 것. 빅리그 데뷔전에서 처음으로 던진 두 개의 공이 모두 홈런으로 이어지는 진기한 광경이 펼쳐졌다.

'옵타스탯츠'에 따르면 지난 50시즌 동안 MLB 커리어 첫 두 개의 공으로 피홈런 두 개를 기록한 투수는 리차드슨이 유일하다.

험난한 출발을 보인 리차드슨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어렵사리 데뷔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리차드슨은 "내가 그렇게 나쁜 투구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원했던 곳보다 조금 더 가운데로 몰렸을 수 있지만 상대 타자가 준비를 잘 했고 잘 쳤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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