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파두' 상장 첫날 하락…'적정가' 찾아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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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힌 팹리스업체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으로 거래를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15.2% 하락한 2만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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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대어로 꼽힌 팹리스업체 파두가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부진한 성적으로 거래를 마쳤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파두는 공모가(3만1000원) 대비 15.2% 하락한 2만6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 초반 2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소폭 반등하기도 했으나 결국 공모가 보다 11% 낮은 2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파두의 시가총액은 1조326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모가(약 1조5000억원) 기준으로는 30위권에 해당하지만, 첫날 주가 하락으로 시총 순위를 더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파두는 지난달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참여 기관 84.4%가 희망공모가격(2만6000원~3만1000원) 상단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며 공모가를 3만1000원으로 확정했다.
하지만 수요예측 경쟁률은 362.9대 1로 지난달 수요예측을 실시한 곳 가운데 파로스아이바이오(303대 1),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192대 1)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79대 1에 그쳤다. 높은 공모가격이 흥행에 독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오늘(7일) 파두의 주가는 회사의 기업가치 대비 공모가가 11% 비쌌다는 의미"라면서 "당국이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취지도 상장 첫날 적정 가격을 발견하기 위한 것인데 이러한 방향으로 시장이 가고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이 2.2% 하락하며 시장 전체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도 파두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2차전지 테마로 900선을 넘나들며 오르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2.2% 하락한 898.22로 마감했다.
한편 파두가 하반기 IPO 시장 대어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했던 만큼 향후 조단위 대어들의 수요예측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신규상장종목의 가격제한폭을 확대한 초반에는 상장일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으로 공모가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공모가보다 상장일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도 나온다"면서 "이는 향후 수요예측 과정에서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pannil@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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