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가 도면 잘못 읽어 천장에 들어갈 철근이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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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누락이 드러난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가운데 충북 음성 금석 LH아파트는 "(시공사가) 도면을 잘못 읽어 주차장 천장에 시공해야 할 철근이 주차장 바닥(기초)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LH측이 7일 밝혔다.
김진만 LH 충북지사 주택사업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0분가량 진행된 음성금석 LH 2단지 임대아파트 주민설명회에서 "이 아파트의 경우 미시공이 아닌 오(誤)시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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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작업 한다지만 입주민들 "믿을 수 있나" 질문 쏟아져
(음성=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철근 누락이 드러난 15개 공공아파트 단지 가운데 충북 음성 금석 LH아파트는 "(시공사가) 도면을 잘못 읽어 주차장 천장에 시공해야 할 철근이 주차장 바닥(기초)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LH측이 7일 밝혔다.

김진만 LH 충북지사 주택사업부 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50분가량 진행된 음성금석 LH 2단지 임대아파트 주민설명회에서 "이 아파트의 경우 미시공이 아닌 오(誤)시공"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철근(전단보강근)을 빼돌렸다느니 하는 것은 이 공사 현장에는 해당이 안 된다"면서 "공사 관계자가 이해를 잘 못해서 상부(주차장 천장)에 철근이 빠지고 기초에다 넣고 했다"고 밝혔다.
빈태봉 LH 주택구조견적단장은 '시공하는 업체가 도면도 못 읽고 이렇게 허술하게 작업할 수 있느냐'는 주민 질문에 그는 "무량판 지하주차장이라는 공법 자체가 몇 년 안 돼 시공 관계자들이 그 부분(공법)에 대해서 이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이 기둥 상부쪽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하지만,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 101개에는 철근이 없고, 해당 철근이 밑바닥에 깔려 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는 LH가 발주한 15개 아파트 단지 설계·건축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한 시공사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준공돼 전체 500가구 중 350가구가 입주를 마친 이 아파트는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15곳 중 1곳이며, 대표 시공사는 이수건설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7일 LH로부터 15곳 아파트 단지의 시공에 관여한 74개 업체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았으며, 관할 시·도 경찰청에 사건을 배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H는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음성금석 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에 대한 보강작업을 진행한다.
보강공사를 완료해 안전성을 담보하겠다는 LH의 설명에도 입주민들은 "작업을 마치면 안전이 담보되느냐", "이후 안전진단은 믿을 수 있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일부 입주민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싶다"고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LH에 "최대한 이른 시일 내 보강 공사를 마쳐 입주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보강 공사 진행 상황도 수시로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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