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상담만 받았는데…퇴직소득세 5000만원 돌려받았다"

김도엽 기자 2023. 8.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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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은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점포인 골든라이프센터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1만5000건에 달하는 은퇴자산관리를 상담했다.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골든라이프센터는 상품 가입 없이도 은퇴 설계 종합 컨설팅을 제공했다.

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에 관심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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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골든라이프센터에서 PB가 고객을 대상으로 은퇴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KB국민은행

#1989년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을 거쳐 2022년말에 퇴직한 A씨는 퇴직금 활용방법을 상담하기 위해 KB골든라이프센터를 방문했다. 상담 과정에서 임원이 되면서 중간정산을 받았다는 내용을 알게 됐고, 마지막으로 받은 퇴직금에 '퇴직금 중간정산 특례제도'를 적용해 세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안내받았다. 안내를 바탕으로 국세청 경정청구를 통해 약 5000만원의 퇴직소득세를 돌려받았다.

KB국민은행의 은퇴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점포인 골든라이프센터가 출범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간 1만5000건에 달하는 은퇴자산관리를 상담했다. 다른 금융회사와 달리 골든라이프센터는 상품 가입 없이도 은퇴 설계 종합 컨설팅을 제공했다. 시중은행 최초의 시도였다.

출범 초기 '정말 가입하지 않아도 되나'라고 묻는 고객이 많았다. 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에 관심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단, 1대1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상담은 '은퇴 후 자산관리' 중심으로 이뤄진다. 상품에 가입하라는 권유는 없다. 외려 전문가의 충실한 상담을 받은 후 고객이 먼저 정기 상담을 요청하고 상품 가입을 문의한다.

상담 방식도 편의성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방문-대면 상담에서 나아가 전화와 화상, 온라인 상담까지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객 초청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 설계와 세금 절세를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 노년의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서울시와 손잡고 '노후준비 콘서트'를 꾸준히 열고 있다. 서울시 산하 시니어 지원 조직인 '서울시50플러스재단'을 순회하며, 시니어 고객의 관심 사항을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하면서 은퇴 자산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골든라이프센터에서는 PB(Private Banking)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가가 고객의 연령, 자산 규모, 투자 성향을 반영해 연금제도와 상품 관련 종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또 은퇴 이후 가장 관심 있는 분야인 건강보험료, 세무·법률, 상속·증여 등의 궁금증을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해결해준다.

골든라이프센터는 노원, 서초, 부산, 광주 등 4곳에서 시작해 전국 거점 지역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는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14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금자산관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과 수요에 발맞춰, 온오프라인 연금고객 관리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고객의 연령, 자산규모, 투자성향을 반영한 연금자산관리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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