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첫 발 내딛은 지 '벌써 1년'… 새로운 달 사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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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7일 항우연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과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임무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을 통해 지구에 영상·사진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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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 지난해 8월 5일 미국서 발사…2025년 말까지 임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7일 항우연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과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와 국내 우주탐사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 편광카메라, NASA 섀도우캠으로 찍은 다양한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다량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 분화구 경계면에 아르테미스 III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이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후, 같은 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탐사 불모지에서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운용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임무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을 통해 지구에 영상·사진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했다.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후에는 올해 2월 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운영을 완료했고,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해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지난 3월 달 뒷면 사진을 보내오는 등 안정적인 달 관측 ·데이터 송·수신 능력을 보여줬다.
항우연은 지난 6월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다누리의 임무운영기간을 올해 말에서 2025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임무 수행 1주년을 맞는 12월에는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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