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첫 발 내딛은 지 '벌써 1년'… 새로운 달 사진 보내왔다

정인선 기자 2023. 8. 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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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7일 항우연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과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임무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을 통해 지구에 영상·사진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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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7일 항우연서 기념식·우주탐사 심포지엄
다누리 지난해 8월 5일 미국서 발사…2025년 말까지 임무
7월 9일 다누리 고해상도카메라로 에르미트-A 분화구를 촬영한 사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7일 항우연에서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과 '우주탐사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이상률 항우연 원장, 김영철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 다누리 개발·운영 관련자와 국내 우주탐사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선 다누리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 편광카메라, NASA 섀도우캠으로 찍은 다양한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은 다량의 얼음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 분화구 경계면에 아르테미스 III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등이다.

앞서 다누리는 지난해 8월 5일 오전 8시 8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후, 같은 해 12월 27일 달 임무궤도에 진입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우주탐사 불모지에서 세계 7번째로 달 궤도에 탐사선을 투입·운용할 수 있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다.

다누리는 발사 후 임무궤도에 진입하기 전까지 국내 최초 지구·달 사진을 촬영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을 통해 지구에 영상·사진 데이터를 전송하기도 했다.

달 임무궤도에 진입한 후에는 올해 2월 3일까지 약 1개월에 걸쳐 시운전운영을 완료했고, 2월 4일 정상임무운영에 착수해 6개의 탑재체로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 등 과학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 최초로 지난 3월 달 뒷면 사진을 보내오는 등 안정적인 달 관측 ·데이터 송·수신 능력을 보여줬다.

항우연은 지난 6월 달 탐사 연구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잔여 연료량과 본체 영향성 분석을 거쳐 다누리의 임무운영기간을 올해 말에서 2025년 말로 2년 연장했다.

임무 수행 1주년을 맞는 12월에는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월 5일 다누리 광시야편광카메라로 라이나 감마 스월을 촬영한 사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7월 26일 다누리 고해상도카메라로 촬영한 아문센 분화구의 영구음영지역 확대 사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지난 2월 16일 다누리 섀도우캠으로 스베드럽 분화구를 촬영한 사진.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편 이날 기념식 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진행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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