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끓는 여름, 2차전지 기반 기후변화 ETF 연초 대비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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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기후변화발 폭염을 지나는 가운데 기후변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홀딩스 등이 지수에 포함된 만큼 2차전지 관련주의 호황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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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전 세계가 기후변화발 폭염을 지나는 가운데 기후변화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펀드가 추종하는 기초지수 등에 따라 수익률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알엑스(KRX)기후변화솔루션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타이거(TIGER) KRX기후변화솔루션 상장지수펀드는 1년 전보다 41.65% 올랐다. 같은 지수를 기반으로 한 다른 상장지수펀드들도 같은 기간 40% 내외 상승세를 보였다. 연초 대비로는 50%가 넘게 올랐다.
거래소가 2021년부터 신규 개발해 발표하고 있는 기후변화솔루션지수는 저탄소 전환점수와 특허점수가 높은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포스코홀딩스 등이 지수에 포함된 만큼 2차전지 관련주의 호황에 따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의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가 글로벌 지수사업자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DJI와 공동으로 발표하는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와 관련한 국내 상장지수펀드들은 1년 전 대비로는 6% 내외, 올해 들어서는 현재까지 18%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매출액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가중치를 두고 편입 비중을 결정한다.
반면 국제 탄소배출권 시세를 반영하는 관련 상장지수펀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는 모습이다. 수익률을 결정짓는 유럽의 탄소배출권 선물 가격이 지난겨울 유럽이 따뜻했던 까닭에 낮은 수준이었고, 올해 2∼3월 중 친환경 규제 강화 등에 힘입어 오르긴 했으나 최근까지도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HANARO 글로벌탄소배출권선물ICE(합성)는 최근 1년 새 9.29% 하락했고,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S&P(H)와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H)은 각각 3.56%, 1.12% 내렸다. 반면 올해 6월 중 출시된 SOL 유럽탄소배출권선물인버스ICE(H)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할 경우 가격이 오르는 상품으로 출시일 대비 현재까지 9.46% 올랐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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