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MBC 대주주 방문진 임정환 이사 자진사퇴"

"김기중 이사 소재 파악 안돼"

방송통신위원회 로고(방통위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권태선 이사장과 김기중 이사의 해임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여권 추천 인사인 임정환 이사가 자진사퇴했다.

7일 방통위에 따르면 임 이사는 최근 방문진 이사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방통위도 이를 수락했다. 임 이사의 사직서는 오후 중 방통위에 통보될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문진 이사 임명 권한을 갖는다. 총원 9명으로 여권 이사가 3명, 야권 이사가 6명인데, 임 이사의 사퇴로 일시적으로 여 2대 야 6 구도가 됐다.

방통위는 야권 인사인 권 이사장과 김 이사 해임 절차를 추진 중이다. 다만, 지난 3일부터 김 이사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해임처분 사전통지서를 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김 이사가 사무실, 자택 등에 있지 않고 방통위의 전화, 문자 등에도 아무런 답이 없다"고 했다.

권 이사장의 해임처분 사전통지서 송달 절차는 완료돼 오는 14일쯤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청문이 열리면 16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해임안을 의결할 수 있다. 야권 이사 2명이 해임되고 이 자리까지 여권 인사로 채우면 구도는 여 5대 야 4로 바뀐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