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돈봉투 연루 의원 공개에 “검찰이 언론 플레이…증거 제시해야”

이상우 기자 2023. 8. 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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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사자들이 인정 안해…지켜 보는 중”
-연루 의원 명단 공개에 수사 방향에도 촉각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7일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을 놓고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객관적으로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검찰은 증거로 말하는 게 좋다. 엄정하게 신속하게 조사해서 진실을 규명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당 차원에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다 사실인정을 안 하고 억울하다고 하기에 지켜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돈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지난 4일 구속됐고, 윤 의원에게서 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의원 19명의 명단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민주당은 향후 검찰 수사 방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선우 대변인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에서 특정 언론을 통해 언론플레이를 할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진술 증거를 갖고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남편 사별 후 시부모를 18년간 모셨다’는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으로 촉발된 진실 공방에 대해 “(최고위에서) 전반적으로 김 위원장 논란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는 점이 공유는 됐다”면서도 “(김 위원장) 개인사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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