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게 식은 호재로 상한가"···메디프론·퀀타매트릭스의 신비한 주가 급등 [Why 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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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프론과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보조키트의 신의료기술 심사 신청 소식에 동시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7일 메디프론(065650)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 알츠플러스(AlzPlus) 공동개발사인 퀀타매트릭스가 신의료기술 심사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금일 메디프론 보도자료 내용(신의료기술평가 신청)과 일전 퀀타매트릭스 보도자료 내용은 동일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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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 평가 소식에 상한가
2주 전 사안 재배포에 시장 '뒷북'
양사 시차 원인엔 "잘 모르겠다"
메드프론과 퀀타매트릭스(317690)가 공동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조기진단 보조키트의 신의료기술 심사 신청 소식에 동시에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했다. 하지만 해당 심사 소식은 이미 2주 전 공개된 내용이어서 주가 상승 요인 분석에 의문이 가중되고 있다. 더불어 메드프론이 뒤늦게 같은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유에도 이목이 쏠린다.
7일 메디프론(065650)은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보조키트 알츠플러스(AlzPlus) 공동개발사인 퀀타매트릭스가 신의료기술 심사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메디프론은 2020년 조기 진단제의 원천 기술을 퀀타매트릭스에 기술이전 했고, 이후 해당 기술의 상용화 및 성능개량을 위해 퀀타매트릭스와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알츠플러스’는 혈액을 통해 알츠하이머 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의 뇌내 축적 여부를 판단한다. 혈액 내에 존재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베타 아밀로이드의 생성과 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3개의 치매 바이오 마커 농도를 추가로 측정함으로써, 2시간 30분이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의료기술평가 제도는 새로운 의료기술(치료법, 검사법 등 의료행위)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용성 평가를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신의료기술평가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기술로 인정받으면 의료시장에서 사용될 수 있다.
이날 메디프론의 보도자료 배포 후 양사의 주가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메디프론은 이날 1692원으로 29.9%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433만 9079주로 전날 92만 3147주에서 5배 가까이 폭증했다. 퀀타매트릭스도 마찬가지로 29.8% 상승한 576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64만 1028주로 전날 3만 2443주에 비하면 20배가량 치솟았다.
다만, 이번 호재는 이미 지난달 24일 퀀타매트릭스가 배포한 보도자료와 같은 내용이다. 실제 퀀타매트릭스와 메드프론은 지난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알츠플러스'에 신의료기술 평가 돌입을 확인했고, 이어 퀀타매트릭스가 시장에 관련 내용을 알렸다. 자료 배포 직후 당일(7월 24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3.92% 상승한 바 있다. 하지만 메디프론의 주가는 4.63% 하락했다.
자료 재배포에 대해 메드프론 관계자는 "지난달 퀀타매트릭스가 배포한 자료의 내용과 같은 사안이 맞다"며 "당시에 메드프론 측에서는 자료를 내지 않았고, 그간 내용 검토를 거쳐 금일 보도자료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상 공동개발 사안의 경우 관계사들이 배포일을 협의하는데 양사는 시차가 발생한 이유와, 왜 현시점을 배포일로 선정했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퀀타매트릭스 관계자는 "금일 메디프론 보도자료 내용(신의료기술평가 신청)과 일전 퀀타매트릭스 보도자료 내용은 동일한 내용"이라고 말했다.
실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 현황 따르면 양사가 신청한 ‘알츠하이머병 조기 진단 및 진단보조 검사’는 7월 18일에 접수됐으며 현재 평가 진행 중으로 확인된다.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 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nowl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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