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재조사 거부' IOC 입장 따져보니..."선수 자필 진술서 보니 위반 없었다"

온누리 기자 2023. 8. 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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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는 "한국반도핑기구와 다시 논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대한체육회의 "소트니코바의 2014소치올림픽 도핑 재조사" 요구에 "그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JTBC는 지난 4일, "대한체육회가 IOC에 재조사를 요구하는 공문을 입수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https://sports.naver.com/news?oid=437&aid=0000354161

이에 IOC는 4일 저녁 답신을 보내왔는데, "IOC는 2017년 러시아 전체 선수들에 관한 대대적인 도핑 의혹 당시 소트니코바의 샘플 분석도 모두 마쳤다"며 "따라서 재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소트니코바가 ″소치올림픽 당시 1차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인터뷰하고 있다.

그러면서 "IOC의 기록에 따르면 소트니코바의 경우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부적합 분석 결과가 없었고, 2017년에도 마찬가지로 반도핑 규정 위반이 없었다"면서 "2017년 11월, IOC 징계위원회가 소트니코바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고, 선수는 자필 진술서를 냈다. IOC 징계위는 그 증거를 고려해, 선수의 반도핑 규정 위반을 입증할 수 있는 충분한 요소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In November 2017, the IOC Disciplinary Commission hearing for Adelina Sotnikova took place and the athlete was invited to file written submissions. The IOC Disciplinary Commission considered the evidence and came to the conclusion that there were no sufficient elements in the evidence available to establish an anti-doping rule violation by the athlete.)"고 덧붙였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달 초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2014년에 도핑 양성 반응이 한 차례 있었고, 다음 도핑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해 파문이 일었습니다.

만약 소트니코바의 도핑 적발이 올림픽 기간이었던 게 확인되고, 재조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게 된다면, 김연아는 금메달을 받고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연아가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금메달은 소트니코바

다만, 대한체육회는 IOC의 이런 입장에도 불구하고 한 차례 더 가능성을 타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문제를 계속 따지기 위해,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대한체육회에 추후 대응을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한국 반도핑기구, KADA와 대응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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