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다툼' 남중국해서 중국 해안경비정, 필리핀에 물대포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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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을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군은 전날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자국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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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권 분쟁을 벌어지고 있는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6일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군은 전날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중국 해안경비정이 자국 군용 물자 보급선을 향해 물대포를 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군은 당시 해당 보급선은 인근 군 기지에 물자를 보급하고 병력을 교대하는 통상적인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 선박을 상대로 과도하고 공격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중국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7일 중국 행경국은 위챗 공식 계정에서 필리핀이 중국 해안경비대가 지난 5일 스프래틀리 제도의 세컨드 토마스 숄(Second Thomas Shoal)에 주둔한 필리핀 해병대로 향하는 보급선에 물대포를 발사한 것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세컨드 토마스 숄은 "중국 난사군도의 일부"라고 반박했다.
자국 해역을 침범한 필리핀 선박에 대해 정당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맞선 것이다.
세컨드 토마스 숄은 팔라완선 서쪽의 푸에르토 프린세사에서 174해리 떨어진 곳에 있는 모래톱이다.
중국 해경이 퇴거시킨 필리핀 선박은 수송선 2척과 해경선 2척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고 있으나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바 있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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