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반도체 매출 4개월 연속 증가…"하반기도 반등 유지"

SIA 제공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조금씩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올해 2분기 세계 반도체 매출이 12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17.3% 감소한 것이지만, 전분기인 지난 1분기보다는 4.7% 늘어난 것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늘어난 영향이 크다. 지난 6월 기준 세계 반도체 매출은 415억 달러로 전월 대비 1.9% 늘어났다. 3월과 4월은 각각 0.3% 늘었고, 5월 1.7% 늘어난 데 이어 6월에는 매출 확대 폭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 뉴퍼 SIA 회장은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6월 매출이 4개월 연속 증가했고, 분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견조하게 증가했다"며 "이 같은 흐름은 시장이 하반기에도 반등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미주 지역에서 4.2%, 중국이 3.2%로 전월 대비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일본과 유럽도 각각 0.9%와 0.1% 전월 대비 매출이 늘었으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월 대비 매출이 0.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